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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숲(임현옥) 인스타그램_@artist_hyunokli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채숲(임현옥) 기획초대展
관람료 / 3.000원 카페이용시 전시관람은 무료입니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숨 Gallery SUM 대전시 유성구 문지로 282-36 (문지동 660-2번지) 1층 제2전시관 Tel. +82.(0)10.5606.6651 gallerysum.modoo.at @_gallerysum_
욕망의 뇌에 관하여 ● 나의 작업은 인간의 욕망이 실현되는 주체로써 육체적 수행자인 손을 매개로 표상되어진다. 손은 움직이고 느끼는 것을 뇌로 전달하여 뇌에 많은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뇌에 명령을 수행하는 밀접한 관계이자 동일한 관계인 것이다. 철학자 칸트는 "손은 밖으로 드러난 뇌"라고 표현하였다. 즉, 사람이 느끼는 많은 부분이 뇌로 전달되기 때문에 손은 밖에서 존재하는 또 하나의 뇌인 것이다. 밖으로 드러난 또 다른 뇌, 손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에 지배되고 있는 욕망을 보여 주고자 하므로 작가에게 욕망의 개념은 들뢰즈와 가타리가 주장하는 안티 오이디푸스와 맞닿아있다. 즉, 개인의 욕망을 통제하고 억압하여 사회에 순응시키고자 하는 프로이드의 오이디푸스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욕망은 욕망 자체를 무한히 긍정하며 사회적 제도적 심리적 억압으로부터 저항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그것은 작가적 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해방의 욕구는 인간의 근원적 자유로움 즉 가장 근원적 욕구의 시작이자 끝이다.
나의 예술적 오마주인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몇 달 전부터 욕망의 의식이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그 욕망은 점차로 무의식까지 잠식 되어 지더니 마지막 촛불이 남긴 연기처럼 죽음과 함께 영원히 사라짐을 느꼈다. (재물에 대한 욕망, 좋아하는 것에 대한 욕망, 식욕에 대한 욕망 등) 그 안타까움은 지금까지 나를 억압해왔던 그 불순했던 욕망이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새롭게 인식 되어지는 경험이였다. 욕망이란 인간의 근본적인 생명이고 삶이며 환희라는 것을, 인간이 존재하기 위한 전제였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들뢰즈의 사상에 접속되어 작동되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되기 시작하였다. 욕망의 주체인 부에 대한 욕망, 권력에 대한 욕망, 사랑과 성공 순결함에 대한 욕망 들이 밖으로 드러난 또 다른 뇌, 손을 통해 개인의 욕망을 긍정하며 자유롭게 표출 되어지기를 소망한다. 이와 같은 욕망을 내손안으로 끌어 잡으므로, (결핍으로써의 욕망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힘으로써의) 현대인들의 욕망을 긍정화 시키고 동시에 해방 시키고 싶었다.
위와 같은 내용은 드로잉, 그레이징 기법, 재현적 이미지의 대상의 상징성, 색의 상징성 위에 표출되어진다. ● 욕망을 긍정하고 사랑하라 그러므로 존재한다. ■ 채숲(임현옥)
Vol.20241118e | 채숲(임현옥)展 / LIMHYUNOK / 林賢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