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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4_1108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0도씨 Gallery 0℃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180 가동 1층 1호 Tel. +82.(0)2.336.3050 0doc.kr @gallery.0doc
"수평의 색면들은 빛으로 리듬을 만들어 돌봄의 손길처럼 일렁이며 우리를 안아준다." 빛과 바람 그리고 모든 자연이 일렁거리며 나에게 와서 나를 포근히 안아주었다.
평면적 디자인의 다색상 나무에 그림자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내 캔버스 공간 속으로 빛이 들어왔고 평면적 구성안에 빛으로 인한 공간의 깊이가 표현되기 시작했다. 내 작업 속 빛은 어둠을 동반하지 않는다. 나는 밝음 속에서 색의 변화를 통해 빛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검정색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빛이란 없으면 안되는 요소이나 사람들은 그것을 간과한다. 빛은 인간의 감성을 어루만지기에 때로는 집중하게 하고 때로는 우울하게 만들며 불안하고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기도 하며 우리에게 긍정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림을 보는 관람자들은 나무와 풀밭 사이를 지나 자신의 발 앞으로 따뜻하게 펼쳐지는 빛을 보면서 온기를 느끼고 스스로를 긍정하고 위로 받을 것이다. 또한 일획으로 그려지는 풀들의 색변화로 움직이는 풀의 덩어리를 보면서 빛 뿐만이 아니라 온화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빛은 직진하지만 온 공간을 감싸 안아 마치 돌봄의 손길처럼 우리를 따뜻하게 온화하게 부드럽게 안아주는 촉각적 느낌까지 공감하게 하는 치유의 과정 또한 갖게 될 것이다.
공기 중에 반사되는 빛은 색으로 구체화 되고 그러하기에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은 결국 빛이다. 골든아워의 시간 속 빛들은(일출과 일몰 시간의 강하게 퍼지는 빛) 더욱 다정하게 우리를 어루만져준다. 시간 속에 떠다니는 빛들을 화면 속에서 나무와 풀밭 위로 적극적으로 끌어와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모든 순간이 빛 안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빛의 흐름, 그 빛을 담아 일렁이는 표면의 반짝임을 표현하여 순간의 우리도 반짝이고 있음을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빛은 리듬을 타며 서로에게 색으로 묻혀져서 번져간다. (2024) ■ 한상미
Vol.20241108g | 한상미展 / HANSANGMI / 韓相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