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며 안아주는

Shimmering and hugging

한상미展 / HANSANGMI / 韓相美 / painting   2024_1108 ▶ 2024_1204 / 일,월요일 휴관

한상미_우리는 서로를 궁금해하면서_캔버스에 유채_145.5×224.8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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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미 인스타그램_@sangmi779

초대일시 / 2024_1108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0도씨 Gallery 0℃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180 가동 1층 1호 Tel. +82.(0)2.336.3050 0doc.kr @gallery.0doc

"수평의 색면들은 빛으로 리듬을 만들어 돌봄의 손길처럼 일렁이며 우리를 안아준다." 빛과 바람 그리고 모든 자연이 일렁거리며 나에게 와서 나를 포근히 안아주었다.

한상미_꽃잎은 떨어지고, 조금씩 멀어지고_캔버스에 유채_90.6×233.8cm_2024
한상미_다시 또 그곳에_캔버스에 유채_112×145.5cm_2023(2024 수정)
한상미_지금 그곳으로 가도 되나요?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24
한상미_일렁이며 안아주는_캔버스에 유채_60.2×60cm_2024
한상미_나무와 함께 빛이 오는 곳으로_캔버스에 유채_45.9×65.3cm_2024

평면적 디자인의 다색상 나무에 그림자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내 캔버스 공간 속으로 빛이 들어왔고 평면적 구성안에 빛으로 인한 공간의 깊이가 표현되기 시작했다. 내 작업 속 빛은 어둠을 동반하지 않는다. 나는 밝음 속에서 색의 변화를 통해 빛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검정색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한상미_몽글거리는 하루가 간다_캔버스에 유채_50.2×73cm_2024
한상미_어느덧 가을_캔버스에 유채_53.2×45.7cm_2024
한상미_바람이 불어올거야_캔버스에 유채_31.8×40.9cm_2024
한상미_나무가 나무에게_캔버스에 유채_31.8×40.9cm_2024
한상미_햇살이 퐁퐁퐁, 바람도 퐁퐁퐁_캔버스에 유채_24.2×24.2cm_2024

인간에게 빛이란 없으면 안되는 요소이나 사람들은 그것을 간과한다. 빛은 인간의 감성을 어루만지기에 때로는 집중하게 하고 때로는 우울하게 만들며 불안하고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기도 하며 우리에게 긍정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림을 보는 관람자들은 나무와 풀밭 사이를 지나 자신의 발 앞으로 따뜻하게 펼쳐지는 빛을 보면서 온기를 느끼고 스스로를 긍정하고 위로 받을 것이다. 또한 일획으로 그려지는 풀들의 색변화로 움직이는 풀의 덩어리를 보면서 빛 뿐만이 아니라 온화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빛은 직진하지만 온 공간을 감싸 안아 마치 돌봄의 손길처럼 우리를 따뜻하게 온화하게 부드럽게 안아주는 촉각적 느낌까지 공감하게 하는 치유의 과정 또한 갖게 될 것이다.

한상미_어떤 기다림2_캔버스에 유채_60×60.4cm_2023
한상미_고요한 움직임_캔버스에 유채_27.6×41cm_2023
한상미_너의 이야기를 들려줘_캔버스에 유채_32.3×41.3cm_2023
한상미_그곳에 가고 싶다_캔버스에 유채_45.8×45.8cm_2024
한상미_빛의 문을 열고_캔버스에 유채_27.5×27.5cm_2024

공기 중에 반사되는 빛은 색으로 구체화 되고 그러하기에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은 결국 빛이다. 골든아워의 시간 속 빛들은(일출과 일몰 시간의 강하게 퍼지는 빛) 더욱 다정하게 우리를 어루만져준다. 시간 속에 떠다니는 빛들을 화면 속에서 나무와 풀밭 위로 적극적으로 끌어와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모든 순간이 빛 안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빛의 흐름, 그 빛을 담아 일렁이는 표면의 반짝임을 표현하여 순간의 우리도 반짝이고 있음을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빛은 리듬을 타며 서로에게 색으로 묻혀져서 번져간다. (2024) ■ 한상미

Vol.20241108g | 한상미展 / HANSANGMI / 韓相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