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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4_1106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유림_권기철_김희진_노신경_모용수 문기전_박윤순_신주호_이경훈 이진아_이해기_임종두_정보연
후원 / BLUE 후원회 (구혁서_김상규_김상원_김윤미_김일래 김재우_남기동_박근후_설정호_신명주_심맹식 송용철_이남곤_이성구_조천희_하태수)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1,2층 제3,4 전시실 Tel. +82.(0)2.730.5454 www.gallerylamer.com @gallerylamer
BLUE회가 다섯 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푸르게 성장해 가는 빛깔은 빛나는 내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오롯이 후원과 깊은 공감의 덕분입니다. 작가와 작품을 빛나게 해준 후원과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작품을 제작하여 주신 작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세상은 온통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그리고 각 개인의 삶 역시 긴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태초에 천지가 말로 창조되었다는 것이 수긍이 갑니다. 그러기에 바윗돌 하나도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만물의 이야기를 보고 감성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기꺼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과정에서 깨닫는 가치와 이야기가 작품이 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후원도 작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바라보는 직접적인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심장 가까이에서 맴돌던 말입니다.
예술가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즐겁기 때문입니다. 역경마저 즐기는 모습입니다. 예술가를 떠올리면 마치 삶의 흉터를 온몸에 새긴 자작나무가 연상됩니다. 문신을 새기듯 시간과 상처를 흑백으로 기록합니다. 마치 상처가 영광으로 변하는 인생의 여정을 닮았습니다. 한자리에서 평생을 일군 모습입니다. 작가는 일평생 몰입을 통해 인식의 공간을 확장해 나가고 자기의 감정을 알아갑니다. 몰입은 모든 것을 잊게 하며, 중력을 벗어난 대자유의 행복감을 선사합니다. 예술은 탄생부터 공공재가 된다고 합니다. 이는 허공에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진실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대중과의 품격 있는 소통의 창구 역할로서 예술의 존재가 한국 사회의 물음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한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실시간 소통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디지털 의존성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난 한국적인 미학을 정리해 볼 때입니다. ● BLUE회는 매력이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면서 서사적인 작품처럼 우리만의 이야기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영혼이 담긴 혜안으로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후원회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024. 11) ■ 임종두
Vol.20241106b | BLUE-제5회 블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