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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연 홈페이지_woojiyeon.com 인스타그램_@artist_woojiyeon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30am~06:30pm
도든아트하우스 DoDeun Art House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90 Tel. +82.(0)32.777.5446 @dodeun_arthouse
행운의 파랑새_Lucky Blue Bird ● 한국화 전공의 우지연 작가는 질퍽한 한지 죽을 주재료로 작업한다. 손으로 빚은 한지죽은 마르는 과정에서 여러 재료가 뒤엉켜 서로를 흡수한다. 이때 엷은 물감을 오랜 시간 쌓아 올리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형상 속에 담겨있는 모든 흔적을 품으며 작품은 더욱 단단해진다. 이 과정은 마치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같으며, 사람도 작품도 모든 과거가 축적되어 각자의 아우라를 가지게 된다. ● 작가의 기존 작품에는 현 사회의 초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면, 이번 투각 신작에는 현대의 고민거리가 옳은 방향으로 해소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대표적으로 투각 작품에서 보이는 작은 새 태평작은 어진 임금이 다스린 태평한 시대를 뜻하여 모든 곳에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처음 선보이는 달항아리는 행복과 다복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 작품이 깊게 머금고 있는 색채들로 시각적인 재미를 찾고 그 형상의 의미를 통해 현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 한수경
저의 작업의 근간은 반복과 쌓음인데, 이는 약한 한지의 본성을 지우고 시간의 중첩에서 오는 견고함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통해 연약한 존재들과 불완전하고 불안한 자들의 생명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고, 시간의 흔적이 또한 생명력임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 저의 작업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죽음은 분리되고 고립되고, 정체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살아있음은 관계 맺고, 연결되고 그로 인해 나아가게 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생명이 살아있음을 증거하는 숨은 서로 연결됨으로 그 리듬을 가지며 하나가 되어갑니다. 서로의 존재는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맞닿게 되며 그 충돌은 곧 유연한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을 바라보는 이 또한 그 순간 관계 맺는 또 하나의 연결점이 되는 것입니다. ● 저는 한국 전통의 봉창과 도자의 투각기법에서 영향을 받아 한지투각으로 표현하여 각 오브제들의 연결을 통해 이러한 관계성을 담았습니다. 투각으로 생기는 깊은 그림자는 우리 삶에 빛과 함께 늘상 어둠이 공존하지만 우리가 어느 곳에 시선을 두는가에 대한 물음을 제시합니다. ■ 우지연
Vol.20241018g | 우지연展 / WOOJIYEON / 禹知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