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섬 이야기 My Little Island

박경희展 / PARKKYUNGHEE / 朴京姬 / painting   2024_1018 ▶ 2024_1031 / 일요일 휴관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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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4_1018_금요일_05:3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환갤러리 HWAN GALLERY 대구시 중구 명륜로26길 5 Tel. +82.(0)53.710.5998 @hwangallery_

누구나 자기만의 섬을 가지고 싶어한다. 자기만의 섬을 꿈꾼다. '나만의 섬'을 찾기 위해서 낯선 섬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그리스의 밀로스와 크레타섬으로 떠났다. 바다, 섬, 파도, 바람... 울트라마린색의 바다와 휘몰아치는 섬의 바람, 끊임없이 부딪히고 춤을 추며 신비하고도 찬란한 이미지를 만드는 파도,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물보라, 해변에 부서지는 파도의 풍경을 보면서 바쁘고 복잡한 도시에서 격리된 섬은 혼자 뿐인 한 인간과 닮아 있음을 생각한다.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7×15.8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23

그 섬에서 ● 해변에 쉼없이 몸을 던지는 파도는 하얀 물거품, 물보라를 만들어내며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나는 바다, 섬, 바람, 파도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표현한다. 파도가 밀려 오고 바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선과 면을 혼합하여 그 바다색에 파도의 결, 경계선, 노래들을 울트라마린색과 면, 선으로 추가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간다. 나는 끊임없는 파도의 움직임과 부서지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물보라의 생명성을 큰 붓질을 이용하여 나만의 섬으로 표현한다. 선들은 서로 만나고 교차하고 엉키고 겹치며 미끄러지면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파도와의 만남은 생명과의 만남이다.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24.4×130.3cm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24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박경희_Untitled_종이에 아크릴채색_70×100cm_2024

붓질은 파도의 움직임을 화면에 그대로 실어내며 화면에서 서로 다투고 부딪히면서 파도와의 교감으로 나아간다. 강렬하고 힘찬 선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평온하게 다가오는 고요한 해안선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나의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몸부림, '나의 섬 이야기'를 파도의 움직임을 통해서 표현할 따름이다. 내면의 실재를 찾아가고자 한다. 살아있는 자아와 그 확인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몰입하는 동안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이것이 다시 작업에 에너지를 주어 창작열을 솟구치게 하는 것이다. 파도의 움직임처럼 더욱더 커져 가고 있다.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박경희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24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박경희_My Little Island展_환갤러리_2024

나는 섬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서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파도의 몸부림, 애절함, 환희, 영원성을 붓질로 표현한다. 섬을 통해서 자연의 숨결, 존재의 숨결을 들려주고자 한다. ■ 박경희

Vol.20241018d | 박경희展 / PARKKYUNGHEE / 朴京姬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