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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균 홈페이지_www.mygrim.net 인스타그램_@young_gyun_park
초대일시 / 2024_052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4-1 4층 Tel.+82.(0)2.722.7760
그간 세대의 정체성을 풀어내는 사회적 풍경화를 그려왔다. 사회적 리얼리티 안에서 보이지 않는 사회관계망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현실의 안과 밖의 균형 감각을 찾아가고 인간의 존재 방식을 고민하며 들여다보았다. 2018년부터 낮과 밤의 경계에 있는 색채로서의 '보라'와 미래에 향한 희망이자 변화, 현실을 '보라'라는 이중적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2021년 개인전에서 선보인 '보라색 언덕 너머 l', '보라색 언덕 너머 ll'에서 이야기하였던 산업화, 도시화 속에 삶의 구석진 자리,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의 삶, 사회적 취약구조로 단절되어가는 삶의 거리에 주목하여 회화적 언어로 탐구하고 있다.
사회현상과 이슈들의 정보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받아들이고 취재하여 사회적 풍경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다. 저곳에서 이곳의 작업실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적 관계망에서 소통되는 이미지를 작업실 공간에서 회화로 표현해 오고 있다. 작가는 작업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세상과 만난다.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수많은 이미지 즉, 우리 사회의 이슈화된 사건, 전쟁, 광고 등은 작업실에서 선별되고 각색된다. 이것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으로 나가 취재하고 다시 작업실 안에서 다른 시선을 찾아가는 과정을 회화로 기록한다. 수 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이미지들 속에서 어떻게 사유하고 어떻게 뉴스와 이미지를 추적하여 만들어 내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번 작업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다른 시선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2024년 나무아트 갤러리의 『물의 길, 해월의 길』전시는 김지하 시인의 『수왕사 水王史』(2013)라는 책에서 출발한다. • 현람성[玄覽性] -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생명의 시간을 보다. • 애월성[涯月性] - 수 천년 동안 여성의 한[恨]과 그늘이 내려오다.
동학 100주년 1994년도 30년 전, 1894년 공주 우금치 패배 이후 어린 소년 동학군들은 어디로 갔을까? 30년 전 작품. 입산 시리즈 세 작품은 산으로 쫓겨가는 사람들을 그렸다. 2024년 새 작업은 산으로 갔던 이 사람들이 꿈틀거리며 그 이후를 도모한 , 수왕회 활동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김지하의 「수왕사」를 읽으며 해월 선생과 함께 시대를 고민했던 동학 사람들이 어떤 세상를 꿈꾸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해월선생은 강원도 영월 평창에서 태백산을 타고 경상도로 또 소백산으로 충청도로 그 중심에 한강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거점을 두고 활동했다는 게 흥미로웠고 사상적인 배경에도 물을 중심에 두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한반도의 지리 적 장소성, 물이 품고 있는 철학적 배경으로서 선택하였던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물'의 시대, '물'의 사상으로 가져왔으며 여성성을 예견하였으며 이수인이라는 여성 동학도를 중심으로 해월 선생의 사상을 이어가고자 하였으나 아깝게도 젊은 나이에 잡혀 처형당했기에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다가 김지하 선생님의 수왕사를 통해 조명되었다. ● 수은 최제우은 도통을 노동자 농민출신 해월. 최시형에게 넘긴 것. 그리고 1895년 해월은 자신의 도통을 여성 이수인에게 넘기려 했던 점이 시대를 앞서 가는 점이다.
사회적 관계망을 관찰하고 연결되는 지점에 대해 작업으로 표현하며 내가 세상을 보는 시선에 대한 출발점은 어디인가? 그 근원. 100년의 역사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많은 사람들의 원이 동학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름없이 죽어간 역사 속의 이름들을 소환하여 헌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동학에 대한 해석과 철학적 배경에 대해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 '해월의 길, 물의 길' 그림 오른쪽은 한강의 기원이 되는 물길이 태백산에서 흘러와 서해로 내려가고 그것이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우주 만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한반도를 상징한다. 여성성과 물. 물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여 순환의 강이 나무처럼 손을 뻗어 하늘로 솟아있는 형상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가운데 고리 같은 둥근 원은 한반도에 살아오며 부당한 역사에 항거하며 죽임을 당한 수 많은 사람들이 도도한 역사를 이루고 있다는 의미이다. 왼쪽 형상은 물의 순환 원리를 거스리며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자국민을 학살했던 그 과거의 역사들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입산 시리즈 그림들은 1994년도 동학 100주년 기념으로 대학을 막 졸업하고 그렸던 작업이다. 우금치 전투의 새벽 전투를 형상화하였다. 총소리에 놀라 귀를 막고 있는 전라도, 충청도 어느 땅에서 출발했을 어린 소년 동학군이 화면에 작게 보인다. 그 소년 병사가 쫓겨서 지리산에 입산한 것이 우리 역사 속에서 보면 1차 빨치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년이 뒤를 돌아보고 있는 모습은 이 길로 가면 죽음이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산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상황과 어머니가 계신 마지막 고향을 향한 눈빛을 형상화하고자 하였다. ■ 박영균
Vol.20240529g | 박영균展 / PARKYOUNGGYUN / 朴永均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