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 Dia

나는 종이 위에 물 기반 매체를 사용하여 투명성과 초월성 사이의 강력한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물은 물리적인 물질과 은유적인 상징으로써 깊은 의미를 갖는다. 투명한 성질은 빛이 통과하여 감춰진 깊이와 층(layer)를 드러내게 한다. 또한 물은 사유와 자기반성을 유도하는 매개체로서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게 한다. ● 수채물감과 아크릴 잉크와 같은 물 기반 매체는 유동성과 유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종이 위에서 물은 흡수되고 안료는 남으면서 투명한 물감 흔적을 만들어 낸다. 나는 물감 층을 집적하며 채도를 심화시키거나 다른 색상들을 서로 겹치면서 생기는 미묘한 색상의 변화를 시도한다. 연한 색의 계층, 섬세한 질감, 미묘한 색상의 차이를 통해 나는 평범한 시지각 너머에 있는 내적 사색의 영역으로 이동하기를 추구한다. 경계가 사라지고 감각이 수렴되어 더 깊은 만물의 원점에 다가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박천수_Dia Blue 2_캔버스에 아크릴 잉크_53×45.5cm_2024

박천수_Dia Blue 3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Blue 4_종이에 아크릴 잉크_38×54cm_2024

박천수_Dia Blue 5_종이에 아크릴 잉크_38×54cm_2024

박천수_Dia Blue 6_종이에 아크릴 잉크_38×54cm_2024

박천수_Dia Colors 1_종이에 아크릴 잉크_38×54cm_2024

박천수_Dia Colors 2_종이에 아크릴 잉크_54×76cm_2024

박천수_Dia Colors 3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Colors 4_종이에 아크릴 잉크_38×54cm_2024

박천수_Dia Fire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24

박천수_Dia Flow 1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Flow 2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Flow 3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Flow 4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Red_캔버스에 아크릴 잉크_53×45.5cm_2024

박천수_Dia Water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24

박천수_Dia Water 1_종이에 아크릴 잉크_38×54cm_2024

박천수_Dia Water 2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박천수_Dia Water 3_종이에 아크릴 잉크_76×54cm_2024

나는 주로 자연을 의도적으로 관찰하거나 독서를 통해 사유를 시작하고 우연한 일상경험으로부터 인상적인 감각을 포착하곤 한다. 그러한 사유의 흐름을 따르거나 감각을 기억하여 명상적인 태도로 단순한 형태와 색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시각적인 결과물을 끌어올린다. ● 나는 나의 작품이 현실과 초월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자아 발견과 미지의 아름다운 세계로 향하는 개인적인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바란다. 투명성과 초월성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는 인간과 만물 안에 내재한 신비한 흔적들을 따라 더 깊은 곳으로 다가서기를 원한다. ■ 박천수

Vol.20240508d | 박천수展 / PARKCHUNSOO / 朴天秀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