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 우리 물

한경혜展 / HANKYOUNGHYE / 韓鏡惠 / painting   2024_0327 ▶ 2024_0401

한경혜_설악산 희운각, 한지에 수묵담채_113×147cm_202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307a | 한경혜으로 갑니다.

한경혜 블로그_blog.naver.com/iartist                            페이스북_www.facebook.com/kyounghye.han.7  인스타그램_@artist_kyounghye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인사아트 GALLERY INSA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6 (관훈동 119번지) 1층, B1 Tel. +82.(0)2.734.1333 www.galleryinsaart.com

대화의 대상을 자연에서 찾는다. 자연은 군더더기 없이 내 마음을 정화해준다. 정화는 번뇌와 망상을 없게 하여 좀 더 진실적인 것에 다가가게 한다. 의미있는 삶이란 바른 마음으로 진실을 추구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의지도 필요하다.

한경혜_천불천탑 운주사 1_한지에 수묵_99×168cm_2023
한경혜_천불천탑 운주사 2_한지에 수묵_117×169cm_2023

내면의 갈증에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었다. 산소가 가득한 물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설악산으로 향했다. 설악산은 수려하고 화려한 산세와 변화무쌍한 날씨가 한몫하여 도착지까지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안도의 한숨으로 순간의 생명이 지탱되는 것 같다.

한경혜_와불을 세우다_한지에 수묵_113×58cm_2023

우리들의 삶에는 쉼터가 있다. 스스로 휴식이 필요할 때나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때 찾는 장소는 사람마다 취미나 개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공통적으로 접근이 쉽고 부담스럽지 않게 힐링할 수 있는 장소가 산과 물이다. 나는 예전에는 물을 주로 그렸지만, 최근에 시선을 산으로 돌렸다. 이제는 "우리 산, 우리 물"이라는 테마로 우리나라의 산천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실경을 그림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근작의 소재는 설악산과 운주사의 석불이다. 설악산의 대표적인 작품은 희운각과 천불동계곡의 오련폭포이다. 대청봉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다 보면 웅장한 산세가 펼쳐진 가운데 2023년 10월에 오픈한 아주 자그마한 희운각이 보이는데 눈 내리기 전, 눈이 시리도록 청아한 늦가을의 정경을 수묵담채와 부감법으로 표현했다.

한경혜_운주사 석조불감1_한지에 수묵_72×76cm_2023
한경혜_운주사 석조불감2_한지에 수묵_72×76cm_2023
한경혜_설악산 천불동 계곡 오련폭포(가을)_ 한지에 수묵담채_193×146.5cm_2024

나에게 다가온 운주사의 각기 다른 석불들은 한없이 끝없는 고달픈 민초들의 삶, 카르마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삶, 그 속에서 민초들의 염원은 평등과 평화, 영원한 자유였다. 각기 다른 형상들이 말하는 부처의 모습은 평범한 인간세계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즉 우리들의 모습이었다. ■ 한경혜

Vol.20240327c | 한경혜展 / HANKYOUNGHYE / 韓鏡惠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