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 THE PATH OF BRUSH, THE ESSENCE OF INK

무여 문봉선展 / MOOYEO MOONBONGSUN / 無如 文鳳宣 / calligraphy.painting   2024_0307 ▶ 2024_0407 / 월요일 휴관

무여 문봉선_수묵_190×61c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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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JEI 재능교육_도서출판 문매헌 주관 / JEI 재능문학 협력 / ART PROJECT POO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JCC 아트센터 JCC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29 1~4층 Tel. +82.(0)2.2138.7373 jeijcc.org

기획의도 ● 2023년 한국의 한국화가 문봉선은 서예의 미를 조명하는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을 개최한다. 동양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의 한 장르인 서예를 회화의 영역으로 끌어 올려 글씨의 형태와 우열, 크기에 따른 조형성을 탐구하고 글씨와 그림의 기원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서화동원'의 의미를 새롭게 혁신하여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 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예는 한자 문화권 안에서 오랜 역사와 함께 예술적 감상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문서화를 전승하고 고찰한 수많은 선진학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조선미술쇠퇴론과 함께 일본식 채색화가 화단에 정착하며 문인들의 정신을 표현하는 서예는 봉건시대의 유물정도로만 치부되었다. 광복 이후 한국 현대 서예는 한자교육의 부진과 국전 중심의 서예교육으로 인해 감상자의 폭은 필연적으로 좁아졌고, 서예의 질적인 향상은 점점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 ● 문봉선은 이번 전시에서 전통과 고전을 탐색하는 법고창신의 자세로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서예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서예의 회복을 꾀하고자 한다. 그는 당.송대의 여러 대가의 글씨를 임서한 서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초서(草書)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불세출의 서예가인 왕희지의 글씨를 임서한 작품과 고담하고 간결한 필선으로 문기 있는 그림을 그린 추사 김정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오늘날 서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고, 예술로서 서예의 지위를 확립하고자 한다.

무여 문봉선_수묵_48×179cm

전시내용 ● 서예를 알고 붓글씨를 써본 사람 중에 왕희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모필과 붓, 화선지, 벼루가 만들어낸 동양 문화권에서 왕희지는 예나 지금이나 書聖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서예는 3000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문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시작해 보고 싶은 예술의 장르였습니다. 산업화, 현대식 교육, 컴퓨터, 미디어 시대로 인해 서예는 근대 유산으로 전락해 버렸고, 한자 교육이 사라지면서 더더욱 구시대 문화예술로 치부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서예는 시서화 예술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 신라의 김생, 고려의 탄연, 조선의 안평대군, 양사언, 윤순, 김정희에 이르기까지 서예가 한국 미술에 미친 영향은 실로 지대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서예가 중국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서예는 시와 문학과 그림과 어울려 수많은 명가를 배출했는데, 왕희지만큼 회자되는 서예가는 전무후무합니다. 그만큼 왕희지의 초서에는 남과는 다른 품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 다시 말해, 왕희지 초서는 품격의 운치, 문기가 있고, 또 기상, 글자의 결구가 남다르고, 진한시대 이후의 서예를 집대성했기 떄문이라고 확신합니다. ●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나침판 지도, 안내서가 필요한 것처럼, 옛 선인의 필법을 알기 위해서는 臨書에서 시작합니다. '임서는 창작이다'라는 말처럼 임서는 선인의 서법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또한 비석과 돌판에 새기어 먼 후대에 까지 남기고자 했습니다. 비록 탁본이라 흰 글씨이지만 그 속에는 옛 선인들의 조형의식이 남아있어 서법이 이어지고 계승되고 있습니다. ● 필자(본인)는 50여 년간 오직 수묵화와 글씨를 병행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림과 글씨, 두 작업을 같이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렸을 적, 선친의 훈육도 있었고, 중국 박사유학에서도 주경야독했습니다. 어렸을 적 두 자, 세 자를 연결시켜 써내려가는 초서에 흥미를 느꼈고 급기야는 중국 남경, 항주에서 5년간 초서연구에 온 힘을 다해 매진했습니다. 그 후 다시 20여 년간 서법과 수묵화를 병행하였습니다, 수묵화를 하면 할수록 그 바탕의 본질은 서예에 있다고 늘 확신했고 서화동원의 믿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 초서는 서예의 꽃입니다. 종이 위에 필과 묵이 만나 이루어지는 찰나의 예술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서예를 좋아하는 사람과 훌륭한 서예가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서를 자유롭게 작업으로 펼치는 작가는 많이 드뭅니다. 현실적인 부분도 연결되어 있지만 서화를 동시에 작업하는 저에게는 틀에 박히지 않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합니다.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1부: 書聖 왕희지를 만나다_JCC 아트센터_2024

층별 전시안내 - 1부: 書聖 왕희지를 만나다 ● 작가가 50여 년 동안 서성 왕희지가 남긴 글을 임서하였고 특히 난정서를 초서로도 쓰고 왕희지 작품을 임서 끝에 작가가 자신의 서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첩 위주로 난정서 초서, 순화각첩 17첩을 포함 11첩의 작품의 전시되어 있다.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2부: 詩 속의 그림, 그림 속의 詩_JCC 아트센터_2024

2부: 詩 속의 그림, 그림 속의 詩 ● 시각예술의 표현 방법이 무한대로 다양해진 시대 '그림과 글씨는 한 뿌리'라는 정신의 극치를 보여주는 2층 전시이다. 난초, 대나무, 매화, 소나무 등을 통해 그림 속의 시, 시 속의 그림을 보여준다.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3부: 無法의 길을 찾아서_JCC 아트센터_2024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3부: 無法의 길을 찾아서_JCC 아트센터_2024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3부: 無法의 길을 찾아서_JCC 아트센터_2024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3부: 無法의 길을 찾아서_JCC 아트센터_2024

3부: 無法의 길을 찾아서 ● 안도 다다오의 모던한 건축 공간에서 전통예술인 서예를 현대 미술로 디스플레이 하였다. 특히 도연명의 음주시를 남산이 보이는 12폭의 유리창에 글씨작업을 하였다. 두보, 이백 등 당시(唐詩) 187수를 단색화로 만들어 디스플레이 하였다.

붓의 길, 먹의 마음-무여 문봉선, 王羲之를 만나다.展_ 4부: 오로지 法古創新_JCC 아트센터_2024

4부: 오로지 法古創新 ● 왕희지 외 많은 비첩을 임서하면서 法古創新(법고창신)을 어떻게 이루어낼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의 일환으로 필법과 지형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팔분과 필순에서 활로의 단초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장자의 소요유화, 천자문 등을 무여만의 독창적이고 자유롭운 필법으로 써내려갔고 글씨와 연관된 그림 화첩을 곁들여 그림과 글의 조화로움을 전시한다. ■ JCC 아트센터

무여 문봉선_수묵

서書는 흰 화선지에 검은 먹墨빛의 강한 대비와 묵향을 바탕으로 한자만이 가진 조형미가 매력적인 세계다.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에서 보듯 각기 다른 자형字形과 서체 그리고 운필이 이룩한 시간과 공간의 미학은 다른 예술에서 느낄 수 없는 오롯한 서법예술의 정채精彩이다. 그윽한 묵향이 서린 오언·칠언시의 대귀에다 문장이 어울려 빚어내는 멋이 돌올하기에 서법은 시詩·서書·화畵 삼절三絶의 근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대나무 막대기에 동물의 털을 이끌어 맨 붓 하나로 예술혼을 불태운 수많은 명가의 노력은 독자적인 동양미술의 신천지를 열었다. 붓은 단순히 쓰고 그리는 도구가 아니라 인류가 만든 위대한 예술의 첨병 노릇을 했다. 다섯 손가락을 고르게 쥐고 곧은 자세로 한 점 한 획을 긋는 단순한 행위에도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그래서 글씨는 그 사람의 인품을 반영한다. 즉, 성격, 학문, 재능, 철학이 종이 위에 쓴 글에 고스란히 남는다. 옛 사람들은 '기인기서其人其書'라며 '그 사람이 곧 그 글씨'라고 갈파했다. ● 어릴 적 대문과 벽에 쓰인 빛바랜 먹 글씨를 늘 보며 자란 필자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벼루에 먹을 갈아 쓰고 또 쓰기를 반복했다. 어느 날 먹이 떨어져 숯덩이를 먹 대신 갈고 있는 것을 본 아버지께서 고급 먹 두 자루를 사다주셨다. 이것이 아버지께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초서 연구는 불혹의 나이를 넘어 2002년 중국 남경예술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법과에 황돈黃惇, 서리명徐利明교수님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특히 서 교수께서 광초狂草를 잘 쓰셨는데 배운 바가 많았다. 학교미술관에서 열린 '역대명비탁본전'의 출품작과 남경박물관이 소장한 역대 진적들은 '북비남첩北碑南帖'에 대한 안목을 기르거나 3000년 중국서예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하지만 임서만으로는 부족했다. 초서의 장법을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때 고민을 풀어준 하나의 모본이 모택동毛澤東 초서였다. 활달하면서도 대소 강약의 차이가 분명하고 속도감과 기상이 넘치는 그 글씨에서 장법을 수련하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박사과정 졸업 후에는 현대수묵화와 안진경顔眞卿, 미불米芾의 행서 연구를 병행했다. 하지만 초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2013년 중국 항주 중국미술학원에서 본격적인 초서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 초서는 전·예·해·행과 달리 글자 크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3~4자까지 연결시켜 빨리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서법의 백미로 꼽힌다. 하지만 한 점 한 획이 정확하지 않으면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빠르게 쓰기 이전에 표준 초서 자형을 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문장이나 시의 내용을 익힌 후 급할 때는 말이 달리듯 붓을 움직이고, 느릴 때는 달팽이가 기어가듯 한없이 여유롭게, 마치 나뭇잎이 떨어져 물결과 하나 되어 흐르듯이 써 내려가는 것이 초서를 잘 쓰는 비결이다. 또 임서가 곧 창작이다. 유법으로 들어가 무법으로 나오는 것이 서법의 길이고 배우고자 하는 자의 자세다. 하루는 임서하고 다음날은 어제 공부한 임서를 응용해서 써보는 지루하고 반복된 훈련이 자신의 서체를 만드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 필자는 초서의 법과 뿌리를 왕희지王羲之 필법에서 찾으려 했다. 수년간 십칠첩十七帖, 순화각첩淳化閣帖 등을 연구하여 왕희지 임서본을 집대성하고자 했다. 지금껏 많은 명가의 진적을 보았고 수없이 임서도 해 보았지만 왕희지 초서는 '명불허전名不虛傳' 말 그대로 독보 적인 무엇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왕희지를 연구했다는 말은 있으나 정작 제대로 된 탁본이나 임서본이 없는 것을 보며 필자 마음 한구석에 늘 안타까움이 자리하고 있어서 그 일을 시작했다. 2013년 11월 어느 날 형광등 아래 왕희지 서법을 연습하던 중 내 손이 마음 내키는 대로 써내려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수상응心手相應'이 이뤄지는 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순간 '왔구나' 하는 영감을 받았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 온 전신을 감쌌다. ● 그 후 서울로 돌아와 통의동 문매헌에서 그림과 글씨공부를 이어갔다. 환갑 때쯤 초서전을 가질 계획으로 서예 창작에 몰두했다. 손과정孫過庭의 서보書譜에 '해서는 초서처럼, 초서는 해서처럼 쓰라'는 말이 나온다. 참으로 초서를 많이 써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얘기다. 필자는 초서 다음으로 예서에 공을 들였다. 예서는 그 자체가 지극히 예술적이어서 많은 화가들이 선호했다. 완당 김정희 선생 역시 예서의 예술성을 추구하여 편액으로 많이 쓰고 필자 또한 예서의 아름다움에 빠져 수년간 궁구했다. 한경명漢鏡銘, 을영비乙瑛碑, 조전비曹全碑, 장천비張遷碑 등을 임서하면서 법고창신을 어떻게 이뤄낼지 고군분투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예서의 필법과 자형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팔분과 필순에서 활로의 단초를 찾아내기도 했다. ● '필묵당수시대筆墨當隨時代'라 했듯이 서법도 시대에 따라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서예'라는 기치를 내걸 때는 매력이 있지만 그것도 튼실한 고전의 바탕 위에 전개되어야 마땅하다. 묵희와 조형성만을 추구하다보면 본질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화선지는 중국인의 손에 맞는 종이이고 우리한지는 한국인이 글씨를 썼던 종이인데, 이들은 같으면서 다르고 다르면서 같다. 종이는 특히 서가들에게 너무나 민감한 대상이다. 화선지는 부드러운 양모(양털)가 제격이고 거친 한지에는 강한 황모(족제비)붓이 잘 어울린다. 음양의 조화가 만물을 탄생시키듯이 종이와 붓은 농부와 땅(토질) 같은 관계라 여겨진다. ● 스포츠에 있어서 체력 단련과 기본기는 무엇보다 우선이다. 서법에서 붓을 어떻게 쥐느냐, 붓을 어떤 각도로 대느냐 하는 것과 어떻게 회봉하고, 어떻게 필의를 연결시키느냐 하는 등의 착안은 행·초를 쓰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붓을 긋고, 멈추고, 찍고, 툭 내려치고, 바람처럼 사라지게 하는 등의 용필법을 몸에 늘 익숙하게 만들어야 훗날 좋은 작가로 남을 수 있다. 용필用筆을 익히는 데는 종이 선택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초보자에게는 화선지보다 갱지나 모조지 같은 것을 사용하면 용필의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본다. 용필에 못지않게 용묵用墨도 중요한데 시중에 파는 먹즙을 먹 대신 사용하는 것은 마치 페인트로 간판 글씨를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 먹을 정성껏 가는 것도 글을 쓰는 것과 같이 중요한 수련의 과정이다. ● 역대 명비나 명가들이 남긴 작품들을 임서해보면 그 작품들은 소필로 쓰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를 봐도 글씨는 작품 이전에 실용이 우선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대자大字 쓰는 시간이 3이면 소자 쓰는데 7을 할애하는 것도 연습의 한 방편이라 생각한다. ● 붓을 잡은 지 올해로 50여년이 넘었다. 선생을 찾아, 법첩을 찾아, 중국 유학을 가는 과정을 거쳤다. 당시唐詩를 비롯한 고전에 매달리고 화론을 필사하거나 사경寫經을 쉼 없이 해왔다. 사군자 그리기나 전각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쉽게 통달할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하지만 목마른 자가 물을 찾기 마련 아닌가. 마음만 있으면, 아니 마음이 통하면 길은 열린다. 옛 대가의 가르침을 직접 들을 수는 없어도 남겨진 작품 속에서 훌륭한 배움을 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요즘은 '우연욕서偶然欲書'란 말처럼 불현듯 서흥書興이 일어난다. 이때를 기하여 마치 솔개가 급강하해서 토끼를 덮치듯이 찰나의 법열法悅을 만끽하는 순간을 은근히 기다리기도 한다. ● 글씨는 누구나 쓸 수 있다. 제대로 쓰려면 너무나 많은 인내의 시간과 노력이 뒤따르는 예술이다. 글씨는 쓴 사람의 마음이자 갈고 남은 먹의 수와 비례한다. 사람이 먹을 갈고, 먹이 사람을 간다는 말이 새삼 더 깊게 와 닿는다. ■ 무여 문봉선

전시관련 프로그램 슬기로운 전시감상 1 - 명사 1일 도슨트 - 3월 9일 16:00   · 진행: 김영복 KBS TV쇼 진품명품 서화 전문 감정 위원 - 3월 16일 16:00   · 진행: 공상구 마이옥션 대표 - 3월 23일 16;00   · 진행: 정병모 한국민화학교 교장 - 3월 27일 14:00   · 진행: 손철주 미술평론가 - 3월 30일 14:00   · 진행: 이동국 경기도박믈관 관장 - 4월 3일 16:00   · 진행: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공연 - 筆歌墨舞 붓의 힘 먹의 마음 - 김바리 무용가와 無如(무여) 문봉선의 왕희지 蘭亭書(난정서) 퍼포먼스 - 3월 14일 17:00   · 진행: 정재숙 전 문화재 청장   · 공간에 쓰여지는 詩書, 詩의 몸이 되는 수행     초서의 호흡은 마치 춤과 같은 수행이다.

명사 특강 - 3월 15일 16:00   · 소설가 김훈 특별강연 '글 속의 그림'   · 진행: 손철주 미술평론가 - 3월 26일 16:00   · 초서전문가, 가회고전연구소 하영휘박사님   · 제목: 書聖 왕희지 연구

교육프로그램 - 아트품 수묵화 멘토링 - 3월 15일, 22일, 29일, 4월 5일(총 4회)   · 11:00~13:00 - 발달장애 청년작가 6인과의 수묵작업

수묵명상 - 3월 17일 11:00   · 글씨와 함께하는 차명상   · 진행: 박윤영 차·명상 전문가 - 3월 24일 11:00   · 먹의 마음에 향기를 더하다   · 진행: 국제아로마테라피스트 이재윤

시서화풍류정담 - 도연명의 음주 시낭송과 풍류정담 - 4월 2일 18:00   · 관객참여   · 진행: 아트품

Vol.20240307f | 무여 문봉선展 / MOOYEO MOONBONGSUN / 無如 文鳳宣 / calligraphy.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