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도시 Invisible City

전시 『기억 도시: The Invisible City』는 도시를 바라보고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프로젝트로 '종합적 재개발(comprehensive redevelopment)' 방식을 경험한 작가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일정 구역 이상의 광범위한 영역을 뒤엎어 버리듯 개발하는 이 방식은 6.25 한국전쟁 이후 막 지은 가설 건축물, 판자촌 등 도시 경관에 대한 고민과 계획이 들어서기 이전에 세워졌다. 이후 외면된 도시들을 전복시키고 탈바꿈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과 인근 위성도시들의 급속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 진행되어 왔다. 작가는 이러한 대량생산형 개발방식을 채택했을 때 생겨나는 문제와 다양한 변화를 사진과 드로잉의 방법으로 탐구하며 커다란 조직에 의해 불가피하게 생성되었다가 소멸되고 또 다시 반복되어가는 이 기억의 도시들에 집중한다. 광범위한 도시들이 단시간에 뒤바뀌어 버리는 사건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삶의 흔적과 지표를 상실하게 하는 경험을 안겨준다.

강동훈_성수동 (Sungsu-Dong)_디지털 프린트_42×59.4cm

강동훈_Constructure 169_종이에 펜_29.7×21cm

강동훈_Constructure 201_종이에 펜_29.7×21cm

강동훈_Constructure 202_종이에 펜_29.7×21cm

강동훈_Constructure 086_종이에 펜_29.7×21cm

강동훈_Constructure 112_종이에 펜_29.7×21cm

강동훈_건축을 위한 틀_디지털 프린트_42×59.4cm

강동훈_배수밸브_디지털 프린트_42×59.4cm

강동훈_Made in Korea #11_디지털 프린트_59.4×84.1cm

과거의 기억을 추억하기 위한 손 때 묻은 단서들의 상실과 결핍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모습과 또 새롭게 탄생하는 모습이 하나의 도시 안에 중첩되어 기억의 지층들로서 켜켜이 쌓여 나간다. 기억되는 도시와 실제 도시의 연결성에 대한 고찰 그리고 지극히 개인화된 기억의 기록을 다룬다 ■ 강동훈

Vol.20240227d | 강동훈展 / KANGDONGHOON / 姜東勳 / drawing.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