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판판한 상 ThinFlat Imagery

민정See展 / MinjungSee / 旻廷See / video.installation   2023_1220 ▶ 2024_0108

민정See_무제공간_아크릴채색_61×91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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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See 홈페이지_www.minjungsee.com

초대일시 / 2023_1222_금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미사장 갤러리 남영 MISA JANG artistique & gallery NAMYOUNG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4길 21-9 (남영동 43-2번지) Tel. +82.(0)2.792.4003 www.misajang.com @misajang_namyoung

어둡던 공간에 빛이 들어오고, 그림자가 아른아른 생기고, 빛과 함께 멋있게 퍼져나간다. 그럴 때의 마음을 그리고 싶었다. 그러나 실상 캔버스에 그리고 싶었던 건 매 순간 그 빛에 감동하는 마음인데 어느새 재현된 공간을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빛이 들어오고 어두움으로 가는, 반복되는 시간의 축적을 그리려 하는 일은 그 시간을 잡고 싶은 것이나 재현은 더더욱 아니다. 내 눈에 비친 상, 시간과 공간을 그리는 것은 캔버스에 옮기는 순간 관념이 돼버린다. 내가 느낀 시간을 말하고 내식으로 옮겨 공유하지만 실제보다 얇고 판판할 뿐이다.

민정See_무제공간_아크릴채색_60×72cm_2023
민정See_무제공간_아크릴채색_65×53cm_2023
민정See_무제공간_아크릴채색_65×53cm_2023
민정See_무제공간_아크릴채색_50×61cm_2023
민정See_Cross_HD 영상_00:04:43_2021
민정See_Plasticated Transparecy_공간설치_가변크기_2022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들,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서 영원성을 이야기할 수 없는 도시환경은 민정See의 작업의 배경이 된다. 민정See의 많은 작품들은 영원히 남는 작품이 아니라, 동시대 해프닝 같은 일회성을 갖는다. 잡을 수 있는 안정감과 무게감이 아닌, 가벼운, 순간의 이미지를 보인다. 작가의 작업 역시 소비사회 안에서 소비되는 이미지로 존재한다. 시대의 상실감을 내포하며 작가는 이같이 현재를 기록한다. ■ 민정See

Vol.20231220f | 민정See展 / MinjungSee / 旻廷See / video.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