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ties on the Hybrid Culture

김동현展 / KIMDONGHYUN / 東炫 / painting   2023_1215 ▶ 2024_0102 / 일,월요일 휴관

김동현_나르시스트의 숲#3_캔버스에 유채_90×115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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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인스타그램_@hwarangdo_

초대일시 / 2023_1215_금요일_05:00pm

기획 / 아터테인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아터테인 ARTERTAIN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63-4 Tel. +82.(0)2.6160.8445 www.artertain.com @artertain_

섞이고 흩어지는 ● 시각예술에 있어 혼성은, 단순히 성질이 다른 무엇들이 섞이는 것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혼합을 전제로 섞이는 것은, 혼성의 의미보다 다른 것들과의 차이를 좁히고자 하는 의미가 짙다. 예를 들어, 빨간색과 파란색의 혼합이 보라색이 되는 것처럼 혼합은 자신의 성질보다는 혼합되는 대상의 성질에 가까워지고, 그 만큼 자신의 성질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런 의미로 혼성은 자신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 변화될 수 있는 지점들을 탐닉하는 정도로 들어난다. ● 혼성의 문화는 시대를 대변해 왔다. 먼 그리스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만들어 지는데 있어 혼성이라고 하는 개념과 실질적인 현상은 다음 세대의 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기도 했다. 예를 들어, 클래식에서 헬레니즘으로 변화되는 것처럼.

김동현_나르시스트의 숲#2_캔버스에 유채_70×130cm_2022
김동현_화랑도#1_캔버스에 유채_97×145cm_2022

김동현 작가가 그리고 있는 혼성문화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매체의 확산과 그를 바탕으로 생산과 재생산이 반복되고 있는 디지털 이미지 이면에 숨겨져 있는 욕망과 시대의 속성을 표현하고 있다. 섞이고 흩어지면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이미지들은 기본적으로 타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개인적 욕망으로부터 만들어 진다. 결국 작가는, 첫 생산의 시작이 어디인지도 모를 이미지들은 다양한 매체 속에서 각자의 욕망에 의해 변형되어 시작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소통되고 있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김동현_숲속의 파이터#1_캔버스에 유채_96×165cm_2022
김동현_Desire_Tree3_캔버스에 유채_100×65cm_2021

따라서 작가는 전략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가장 친근하고 익숙하게 만들어 놓은 이미지들 즉, 아이돌이나 캐릭터들을 낯설게 만든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 이미지들이 작가가 만들어 놓은 분절과 재해석의 틀(시스템) 안에서는 순간 낯설어 진다. 이는, 그 동안 시대의 희로애락을 담아 왔다고 믿고 의지했던 미디어 속의 그들이 어쩌면 전혀 희로애락을 느낄 수 없는 무통증, 무감각의 시대를 살고 있음에 대한 예민한 시각일 수도 있다.

김동현_Eros#1_캔버스에 유채_112×165cm_2022
김동현_Eros#2_캔버스에 유채_72×91cm_2023

작가가 표현하고 있는 혼합과 분절은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우울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 사이 사이를 잇고자 하는 작가의 실천 의지이자 표현하고자 하는 영역의 가능성이다. ● 말하자면, 섞임과 흩어짐은, 섞임으로써 생기는 동질감의 편안함으로부터 흩어짐으로써 생기는 자유로움의 조합이다, 동시대 문화의 섞임과 흩어짐. 그 둘의 먼 간극에서 찾을 수 있는 서로 다른 성질이 혼합과 분절을 반복함으로써 각 시대를 대변하는 새로운 혼성문화의 의미와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김동현_Idols on Digital Temple#1_캔버스에 유채_80×116cm_2023
김동현_진경산수화#1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23
김동현_진경산수화#2_캔버스에 유채_60×72cm_2023

결국, 혼성문화는 '나의 성질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혹은, 어떤 다른 성질과 만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진지했던 그와 오늘만 잘 살면 좋을 또 다른 그가 만났을 때, 그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밖에 없는 다툼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발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 임대식

Vol.20231215g | 김동현展 / KIMDONGHYUN / 東炫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