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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재)김포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김포아트홀 GIMPO ART HALL 경기도 김포시 돌문로 26 1층 갤러리 Tel. +82.(0)31.996.0976 www.gcf.or.kr
나는 자유로운 모양과 다양한 색들의 결합에서 오는 이미지의 표현 방식에 관심이 있다. 물성들의 겹침, 배경의 중첩, 수많은 스팟, 파편들이 쏟아지는 느낌을 유연함으로 표현한다. 또한 무수히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위로를 얻는데 반복된 형태의 별들은 찬란하고 희망이 가득 차보이며 환유를 선사한다. 이러한 순간들이 반복되고 모여서 부드럽고 유쾌하며 스펙터클한 이미지로 재구성 된다. 이는 간직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사물들을 집합시켜 우리 안에 잊고 있던 판타지 한 기억을 다시 이끌어 낸다.
말랑말랑은 내면의 상상 이미지가 분출하는 순간들이기에 딱딱하고 경직됨이 아닌 유동적이며 유연함을 갖는다. 행복감을 느끼게 했던 대상들, 즐거움을 주거나 기쁨을 주는 자리에서의 화려한 데코는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즉 장식적으로 끌리는 이미지를 나의 상상과 함께 조합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작업은 색채를 과장하거나 상상적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여 적절한 조합과 독특한 이미지를 그렸다.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내 작업은 형태적 이미지보다 기법적 표면에 더 집중하여 추상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구사했다. 하나의 화합물이 두개 이상의 분자와 결합해서 다른 화합물이 되는 것처럼, 물성들이 겹치면서 하나의 형상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며 새로운 이미지가 된다. 거듭 겹쳐진 화면의 입자들은 두드러지지 않으면서도 층위가 중첩되며 순환한다. 이러한 겹쳐짐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형태가 되고, 서로 포개어 합해져 다양한 색채가 된다.
다양한 색채들의 사이로 부착된 스티커들은 우연의 효과와 물질사이에 조화를 이루는데, 스티커들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수집한 것들로 특유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는 장식적으로 끌리는 효과를 더욱 부각시켜 시선을 이끈다.
내가 보냈던 축복과 축하의 순간들이 모여 구성된 화면들은 희망이 되는 행복한 장면이며, 이는 잠재되어 있던 행복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경직되고 반복적인 우리의 일상에 행복과 어떤 희망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 허길은
Vol.20231121e | 허길은展 / HUHGILEUN / 許佶銀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