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LANDSCAPE

임장순展 / IMJANGSOON / 任章淳 / painting   2023_1030 ▶ 2023_1222 / 일요일 휴관

임장순_1991년 3월 16일 (선거철 진풍경, 위)_한지에 연필, 먹_80×116.8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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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임장순

후원 / 우민재단 주최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3~10월_10:00am~07:00pm 11~2월_10:00am~06:00pm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Project Space Wumin,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0)43.222.0357, 223.0357 www.wuminartcenter.org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는 『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일곱 번째 전시, 임장순 개인전 『풍경 LANDSCAPE』 10월 30일부터 12월 22일까지 개최합니다. ● 『풍경 LANDSCAPE』은 현대 사회의 대중 매체에서 보이는 이미지나 형식, 문화의 요소를 동양화 재료로 재현하여 그려내는 임장순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작가는 회화의 화면 위에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 등을 그 작품의 주제와 표현방식에서 공존하게 함으로써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틀로서의 동양 회화를 창작하기 위한 방법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정치, 경제적인 격변을 거치던 1990년대의 대중매체에 대한 기억을 담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작가는 과거에는 그저 지나쳤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되돌아봤을 때 많은 변화를 가져온 사건들을 '신문'이라는 대중매체의 형식으로 재현합니다. 어린 시절 급격히 발전하던 경제와 그 과정을 미디어로 접했던 작가는 작업과정을 통해 과거 경제성장의 중심이 되었던 아버지 세대와 작가 사이에 발생한 심리적 괴리감을 극복하려 합니다.

임장순_1991년 3월 16일 (선거철 진풍경, 아래)_한지에 연필, 먹_80×116.8cm_2023
임장순_1996년 6월 8일 (대결국회 본회의장 곳곳 진풍경, 위)_한지에 연필, 먹_80×116.8cm_2023
임장순_1996년 6월 8일 (대결국회 본회의장 곳곳 진풍경, 아래)_한지에 연필, 먹_80×116.8cm_2023

임장순은 특정 날짜의 신문을 수많은 먹점으로 표현합니다. 신문에서 과거의 사건과 이미지가 제시되는 형식을 닮은 그의 작업은 그 시각적 형식으로 인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어려우나 특정 날짜와 사건으로 구성된 작품의 제목은 화면의 내용을 지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먹 점의 미세한 번짐을 조금 더 강조하고 먹으로 염색한 종이를 꼴라주하는 등 기존과 달라진 작업방식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날의 사건과 기억들을 마주하는 방식과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임장순_1997년 11월 22일 (TV 프로그램)_한지에 연필, 먹_116.8×91cm_2023
임장순_1997년 11월 22일 (TV 프로그램)_한지에 연필, 먹_116.8×91cm_2023
임장순_1997년 11월 22일 (TV 프로그램)_한지에 연필, 먹_91×116.8cm_2023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작가를 선발하여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사업입니다. 2023년에는 7명의 작가(이시형, 박승희, 이정은, 최성임, 이윤빈, 최빛나, 임장순)가 참여합니다.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임장순_풍경 LANDSCAPE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3
임장순_풍경 LANDSCAPE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3
임장순_풍경 LANDSCAPE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3
임장순_풍경 LANDSCAPE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3

작품 연구를 통해 전통 회화 매체가 현대 사회와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을 참조(referencing) 또는 지시(indexing) 할 수 있는 작품 창작의 방법론을 탐색하고 있다. 사회, 문화와 관련되는 특정 이미지나 텍스트가 회화 작품의 화면에 전통 회화창작의 기법을 통해 재현됨으로써 관객은 작품 창작에 임한 작가, 그리고 특정 사회/문화에 관한 담론을 회화작품을 통해 반추하게 된다. 1970-80년대 개발도상국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며 경험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개발 만능주의의 시대를 겪으며 생성된 아버지와의 심리적 세대 차의 모순을 회화 창작의 행위를 통해 관조/극복하고자 했다. 어린 시절에는 관심 없었던 사회적 사건이 이후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던 과정을 상기하며 그 기억을 그려내는 회화 작품을 제작했다. 작품의 감상자는 밑그림에 따라 규칙적으로 그려진 먹 점들을 보며 작품이 지시하는 과거의 시간과 작품이 제작되는 동안의 작가의 시간을 생각해보게 된다. 회화의 화면 위에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 등을 그 작품의 주제와 표현방식에서 공존하게 함으로써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틀로서의 동양 회화를 창작하기 위한 방법론을 탐색하고 있다. ■ 임장순

Vol.20231030c | 임장순展 / IMJANGSOON / 任章淳 / painting

@ 제주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