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숲 Urban Forest

『도시의 숲』은 어떤 이미지로 떠오를까? 말 그대로 도심에 조성된 숲, 또는 빽빽한 건물의 형상이 떠오르는 은유적으로 말하는 아파트 숲, 그 안의 베란다와 같은 개인 공간에서 가꾼 나만의 숲, 아파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풍경 속에 살아온 도시인으로서 느낀 경험적 이미지를 입체화한 전시 『도시의 숲』는 도시와 자연의 공진화(coevolution)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풍경을 표현한 전시다. 도심에서 보이는 이번 전시는 환경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과 역으로 인간에 의해 변화된 생태의 이미지를 담았다. ● 도시는 현대인의 가장 익숙한 풍경이다.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 환경의 이미지는 지금도 더 확장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들과 관계들이 복잡하게 엮인 환경적, 사회적, 정신적 생태의 공간인 도시를 익숙한 환경으로 경험한 도시인에게 생태란 어떤 모습인가? 또한 우리는 왜 도시 생태에 주목해야 할까? 도시와 자연의 연결,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채원_죽림 竹林-도시의 숲 Bamboo Forest-Urban Forest_ 스테인리스 스틸, UV프린팅, 자연석_50×27×22cm_2023

이채원_죽림 竹林_스테인리스 스틸, UV프린팅, 자연석_63×52×16cm_2021

이채원_죽림 竹林_스테인리스 스틸, UV프린팅, 자연석_28×40×10cm_2021

이채원_죽림 竹林_스테인리스 스틸, UV프린팅, 자연석_50×38×10cm_2021

이채원_죽림 竹林-도시의 밤_잉크젯 프린트_12×36cm_2023

이채원_죽림 竹林-도시의 밤_잉크젯 프린트_12×36cm_2023

이채원_죽림 竹林-도시의 밤_잉크젯 프린트_12×36cm_2023

이채원_도시인이 자연을 보는 방법-몬스테라 알보_18×13×10cm_2022

이채원_도시인이 자연을 보는 방법-몬스테라 알보_ 스테인리스 스틸, UV프린팅, 자연석_20×15×8cm_2022

이채원_도시인이 자연을 보는 방법-몬스테라 알보_20×16×9cm_2022

이채원_죽림 竹林-도시의 밤_스테인리스 스틸, 자연석, 컬러도장_27×10×10cm_2023

이채원_죽림 竹林-도시의 밤_스테인리스 스틸, 자연석, 컬러도장_32×8×9cm_2023

아파트단지를 거닐며 또는 그 속에서 살아온 경험에서 바라본 도시 생태를 표현한다. 현대 도시인의 주변 환경에서 인공과 자연의 경계를 바라본 이미지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형태를 재구성한다. 그리고 도시 건축물을 자연의 이미지와 겹쳐본 형상, 도시인이 그 속에서 자연을 대하는 방법적 이미지를 담았다. 작품의 재료인 스테인리스 스틸과 자연석(돌)을 통해 도시와 자연, 또는 도시와 인간의 상호관계와 함께 그것들의 경계적 모호함이 느껴질 것이다. ● 현대 사회에서 도시가 중심이 된 만큼 도시 인간의 이해, 점점 더 커지는 생태의 범위에 대한 고찰은 앞으로의 예술이 나아갈 길이 될 것이다. ■ 이채원

Vol.20230822e | 이채원展 / LEECHAEWON / 李綵元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