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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일요일_12:00pm~05:00pm / 30일_12:00pm~01: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gallerydam_seoul
맴돌다 사라지는 것들 ● 지나치려 그럼에도 스쳐 지나가는 것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부를 수 없는 것들 해가 질 무렵의 빛에 반사되는 작은 것들. 그런 것들 ● 우리에게서 멀어졌거나 멀어져가고 있거나, 그러나 다시 먼 곳에서 불어오는 것들 인상과 사유의 사이에서 맴돌다 사라지는 것들
붓으로 점을 찍는다. 옆에 점을 다시 찍는다. 속도나 압력에 따라 못생긴 점이 되거나 만족스러운 점이 된다. 처음의 점이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여 화면의 마지막까지 재현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각각의 점들은 미묘하게 다르다. 동일한 모양의 점을 찍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차이는 붓에만 집중하게 되어 내부에 공명을 일으킨다. 떨림은 인식과 대상의 경계를 와해시킨다. 점들이 고요하게 흐를 때 스스로 사라진다. 선율이 반복과 변형, 순환의 방식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고정된 실체는 외부와의 관계로만 의미가 있다. 연결을 풀어나가면 흔적만이 있다. 자취에서 느껴지는 고양된 울림이 있다. 이는 반복의 작업으로 멍해지는, 비존재의 순간이다. 도판의 점들은 사유가 머무르지 않는 무아無我의 관념적 용태다. 지나간 선율의 자리와 같이 점들은 우리와 교차되어 날아간다. ■ 유재웅
Vol.20230821c | 유재웅展 / YOOJAEWOONG / 兪在雄 / cera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