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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협주 홈페이지_songhjprintstudio.modoo.a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PH갤러리 PH Gallery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당사로3길 33 Tel. +82.(0)51.723.3138 @hys_phart
송협주의 메타판화(MetaPrintmaking) ● 송협주는 자아를 판화로 표현하는 현대판화작가이다. 그는 그의 사유를 시각화한 작품이 바로 자아임을 자각하고부터 존재(sein)란 무엇일까?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 송협주의 판화는 독특하다. 종래의 아날로그 기법에 현대의 디지털 기법을 융합한 새로운 판화이다. 동일한 판화 바탕에 색상이 바뀜에 따라 또 다른 형상이 드러나게 한다. 이것은 통상의 판화와는 개념이 다른 새로운 기법으로 기존 판화보다 감성적 위력이 커진다. 평자는 이러한 판화를 '메타판화(MetaPrintmaking)'라 말하고 싶다.
메타판화란? ● 프랑스의 대중문화학자 조르주-클로드 길베르(Georges-Claude Guilbert, 1959~)는 "메타(Meta)"라는 용어를 예술에 적용해 메타영화, 메타팝, 메타패션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메타 예술의 특성은 "창작 할 때 그 창작품을 통해 윗세대의 창작 과정에 나타나는 창조의 메커니즘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해 다양한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작품을 전개하는 것이라 했다. 이는 바로 송협주의 창작 과정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를 확장하면 송협주가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판화를 '메타판화'라 할 수 있고, 송협주를 '메타판화가'라 할 것이다. ■ 오후규
나의 평면 오리지널 판화작업은 점차 공간적이고 종합적인 작업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작업공정이 자아를 일구어가는 과정처럼 느껴지면서 자아를 형상화할 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 자아를 사유한다는 것은 누구나의 현명함을 회복하는 단초가 된다. 2018년 Debris전 이후 자아를 사유하고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적인 판화작업을 시도해 왔다. 판화 작업과정 특유의 반복 작업을 통해 재료와 물성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나 자신을 깊게 사유하게 되었고, 이것은 판화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내가 판화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자아는 불변의 그 무엇이 아니다. 지금 나의 사유와 실존에 따라 만들어지는 그 어떤 존재(Sein)이다. 나는 이러한 자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표현방식과 현대의 디지털 방식을 융합하는 등 입체감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메타판화 기법을 사용한다.
나의 판화작업은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기까지 특유의 공정(process)을 거친다. 나는 그 공정이 나의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시작할 때는 나의 자아를 알 수 없다. 나의 자아는 자유롭게 표출되어 각인되기도 사라지기도 한다. 자아는 만들어지는 것, 느끼는 것, 바뀌는 것, 행동하는 것이다.
본질적 자아는 없다. 우리는 초월적 자아와 조우할 뿐이다. (2023년 7월, Sein展을 준비하면서) ■ 송협주
Vol.20230818e | 송협주展 / SONGHYEOPJU / 宋俠周 / printm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