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

김태형展 / KIMTAEHYUNG / 金泰亨 / painting   2023_0804 ▶ 2023_1104

김태형_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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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PUBLIC GALLERY

관람시간 / 11:00am~08:00pm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 KT&G Sangsangmadang Chuncheon Art Gallery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5 (삼천동 223-2번지) Tel. 070.7586.0550 www.sangsangmadang.com

그때 또는 지금 ● 저의 작업은 불만족스러운 삶과 일상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적 반응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삶의 날들과 소소한 사건들에 약간의 상상력, 감정이입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미지를 재구성해 스스로 위안 받고 타인과 소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건들은 대부분 공포, 걱정, 불안 혹은 우울과 웃음, 유희의 감정적 경험의 일부이며 화면 속의 공간은 상상력이 분출되는 치유공간과 유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형_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_2023
김태형_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_2023
김태형_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_2023
김태형_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_2023
김태형_그때 또는 지금 Then or Now展_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_2023

전통적인 재료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전통재료나 표현형식 자체에 기반을 두고 있진 않습니다. 다만 괴로운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환상적인 공간으로, 때로는 현실을 개선한 대안적인 세계로서 전통회화 양식에 자주 등장하는 '이상향 理想鄕' 또는 '도원경 桃源境을 차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조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형_숲속으로_장지, 채색_117×546cm_2016
김태형_슬픈 부성_장지, 채색_117×91_2015
김태형_우아한 육아_장지, 채색_117×91_2015
김태형_예견된-일상_장지, 아크릴과슈_120×180cm_2018
김태형_황홀한 유년04_장지, 아크릴잉크_80×65cm_2021
김태형_황홀한 유년02_장지, 아크릴잉크_49×35cm_2020

개인적인 경험이나 기억을 활용한 작업방식 대부분이 진정성에 기반을 두던 그렇지 않든 간에 기억의 심층에 있는 불편하거나 두려운 것들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관람자로 하여금 '인식'의 환기 또는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예술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창작행위라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화면 또는 매체를 활용해 추상적인 개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을 구체화 시키고 나아가 민낯을 드러내는 것처럼 본인을 투영시켜 이를 객관화 시키는 창작행위를 통해 가장 '위안' 받고 '치유' 받는 것은 작가 본인이며 현재의 저에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태형_모두의 집01_장지, 아크릴잉크, 콜라주_변형 80×65cm_2021
김태형_모두의 집02_장지, 아크릴잉크, 콜라주_변형 80×65cm_2021
김태형_모두의 집03_장지, 아크릴잉크, 콜라주_변형 80×65cm_2021
김태형_선택된-수집04_오브제_2021
김태형_선택된-수집05_오브제_2021
김태형_선택된-수집06_오브제_2021
김태형_선택된-수집07_오브제_2021
김태형_선택된-수집08_오브제_2021

이번 KT&G상상마당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2014년부터 시작된 갑작스런 삶의 방향전환과 더불어 익숙치 않던 육아와 살림을 하며 느꼈던 개인적인 심경변화와 일상의 사건들을 소재로 한 초창기 작업들. 그리고 2017~2018년도 '집'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여러 일들을 소재로 화면을 재구성한 작업들과 이후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 회상되는 본인의 유년시절 추억의 재구성을 소재로 한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의 부제 『그때 또는 지금』이라는 문장처럼 초창기 작업부터 최근에 작업까지 한 공간에서 구성되어 있으니 일상이라는 소재를 통해 작업 속에 이야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또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찾아보며 관람하시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듯 합니다. ● 저의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이고 현실의 반응에 대한 '내면의 고백'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관적 관점, 감정들은 많은 '보편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적 풍경을 매개체로 '공상과 망상'을 통해 재구성된 저의 작업이 제 스스로에게 '치유와 위안'을 주었듯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작품 활동을 통해 공감 받고 같이 사유하며 치유 받을 수 있는 세계를 끊임없이 모색해나가고자 합니다. ■ 김태형

Vol.20230805f | 김태형展 / KIMTAEHYUNG / 金泰亨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