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태 작업의 출발은 1960년대 흑백 다큐멘터리 사진이었고 1965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 컬러필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필름 태우기, 차용과 합성, 이중 노출, 포토몽타주 등의 실험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개척해 나갔다. 1980년대에는 디지털 컴퓨터, 스캐너, 포토샵을 활용하며 이미지의 확대나 포토몽타주 작업을 심화해갔고 1990년대부터 디지털 이미지의 적극적 변용에 매진해 오고 있다.

ⓒ 황규태_흑백 Black and White_피그먼트 프린트_58×45cm

ⓒ 황규태_블로우업 Blow up_피그먼트 프린트_58×45cm

ⓒ 황규태_블로우업 Blow up_피그먼트 프린트_45×58cm

ⓒ 황규태_포토몽타주 Photomontage, 크리스티나의 세계 Christina's World - 앤드류 와이어스 이후 After Andrew Wyeth_ 피그먼트 프린트_150×100cm

ⓒ 황규태_버노그라피 Burnography, 녹아 내리는 태양 Melting the Sun_피그먼트 프린트_150×100cm

ⓒ 황규태_픽셀 Pixel, 반복과 차이 Repetition and Difference - 질 들뢰즈 Gilles Deleuze_피그먼트 프린트_150×110cm

ⓒ 황규태_픽셀 Pixel, 육각형 색상코드 그라데이션 Hex Color code gradation_피그먼트 프린트_140×110cm

ⓒ 황규태_픽셀 Pixel, 게슈탈트 Gestalt – 형태심리학 Configurationism_피그먼트 프린트_150×110cm

ⓒ 황규태_픽셀 Pixel, 하트 heart_피그먼트 프린트_100×100cm

암실에서의 인화 작업부터 컴퓨터 작업까지, 신문사가 요구하는 증거 사진에서부터 예술적 작업에 이르기까지, 황규태는 사진과 관련한 모든 것을 섭렵해왔고 최근에는 사진의 경계를 벗어난 픽처를 창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초기 흑백사진에서부터 「포토몽타주」, 「버노그라피」, 「블로우업」, 「픽셀」을 아우르는 12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그의 예술 세계의 중심축을 형성하는 주요 작업들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손영실

Vol.20230114a | 황규태展 / HWANGGYUTAE / 黃圭泰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