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인연 The Unknown Edible Beauty

자연을 먹고 마시고 (Nature in Food) ● 우리는 '생명'을 먹는다.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은 생명이거나, 생명이었거나, 생명이 될 것들, 스스로 되어진 것 즉 '자연' 이다. 도시 유목민들에게 음식은 욕망의 대상이자 충전의 대상이 되기 쉽다. 마치 생명 없이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들처럼 말이다. 이는 음식이 밝은 조명과 광대한 선반, 전산시스템을 가진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 왔을 때는 공산품인 듯 포장된 상태이거나, 이미 조리된 용기 안의 물질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종종 음식이 시각적으로 '생명성'을 드러냈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 이는 어쩌면 수세기의 문명사회에서 생겨난 것일 테다. 나는 이것에 의문을 느낀다. ● 나는 '생명'을 먹는 '생명' 이고, 또 다른 '생명' 에게 내 '생명' 이 나눠질 것이다. ■ 김순임

김순임_20181209 Nature in Food_Sunflowers seed_트레이싱지에 해바라기씨 60×72×4cm_2018

김순임_20191230 Nature in Food _고구마_패널에 한지, 찐고구마껍질_41.3×35.9×8cm_2019

김순임_20200120 Nature in Food _엄마의오디차_패널에 한지, 오디차부산물_41.3×35.9×8cm_2020

김순임_20210329 Nature in Food _엄마의쑥차_패널에 한지, 쑥차부산물_41.3×35.9×8cm_2021

김순임_20210816 Nature in Food _복숭아(1)_패널에 한지, 복숭아껍질_35.9×41.3×8cm_2021

김순임_20220412 Nature in Food_797 from the one oriental melon

김순임_20220430 Nature in Food_552 from one egg

김순임_20220704 Nature in Food_480 from the one oriental melon

김순임_20220704 Nature in Food_달걀껍질_달걀껍질, 차와 커피물_41×32×2cm_2022

김순임_20220704 Nature in Food_포도껍질_포도껍질_61×61×3cm_2022

김순임_춤추는미생물01_한지, 물풀, 음식부산물_76×139×3cm×12, 76×126×3cm×4_2019

김순임_춤추는미생물02_한지, 물풀, 음식부산물_76×139×3cm×12, 76×126×3cm×4_2019

김순임_춤추는미생물03_한지, 물풀, 음식부산물_76×139×3cm×12, 76×126×3cm×4_2019

김순임_춤추는미생물04_한지, 물풀, 음식부산물_76×139×3cm×12, 76×126×3cm×4_2019

OCI미술관은 함께 해온 작가와의 인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OCI미술관을 빛낸 작가들의 근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 ■ OCI 미술관

Vol.20220825c | 김순임展 / KIMSOONIM / 金順任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