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ving_방향없는 갈증

우리는 모두 각자가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달려가는 목적지가 과연 맞는것인지 항상 의문을 가지게 된다.  ● 태평양 한가운데 표류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목이 타서 마실 물이 필요한데, 눈 앞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린 바닷물을 마시고 있는게 아닐까? 방향없는 갈증, 목적을 잃은 갈증-  더 큰집, 더 좋은 차를 희망하며 물질적 풍요만을 갈망한다. 그러나 그게 과연 행복일까? 이런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 '전시 Craving _ 방향없는 갈증'에선 마이다스의 손(Midas Touch)과 같이  모든 것들이  황금 심장, 황금 눈물이 되어 나온다. 마치 나방이 타오르는 불꽃으로 달려드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인생의 방향을 잃고 달려간다. 이 미로와 같은 여정은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는 피라미드형태로 구현되어 2차원에서 3차원인 핫글루넷(hot glue net) 으로 확장되고 반투명의 선과 면, 그림자로 어우러진다. 

조소연_Chao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8×40.64cm_2021

조소연_Spatial​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8×40.64cm_2021

조소연_Craving_ 핫글루넷, 페인팅_가변설치_2021

미묘한 흔들림 속에서, 유혹의 틈을 파고들면서 합리적인 사리분별과 감성적 교감의 간격을 벌리고 그 둘이 조화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그 사이의 간극에서 나는 길을 잃어 버리고, 그 지점에서 나는 다시 시작한다. ● "무너진다, 곧 일어난다, 또 무너진다. 다시 일어난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다져지길 바라며 오늘도 또 무너진다." (작가노트 중) ■ 조소연

조소연_Craving_핫글루넷, 페인팅, 종이에 잉크_가변설치_2021

조소연_붉은 심장_종이에 잉크_가변설치_2021

조소연_Craving_핫글루넷, 페인팅_가변설치_2021

As global citizens, we live for our own goals but we are always wondering whether these goals are right. ● Imagine drifting in the middle of the Pacific Ocean.  We need water to reduce our thirst, but can we only drink salty water for our thirst?? There is no rudder, just unfulfilled desires, aimless craving, pursuing material affluence, bigger houses, better cars, etc. But  does this really bring us happiness? I can't stop wondering. ● In the exhibition "Craving - Directionless, Unfulfilled Desires", everything becomes golden – golden hearts and golden tears akin to the Midas Touch. Like moths running into the fire, contemporary people chase goals created by others. This labyrinthine journey is made through pyramids built of triangles that extend from two to three dimensions creating harmony with translucent lines, planes, and shadows. ● Within this delicate waving there exists a gap between rational discernment and heart-felt emotion.  They cannot co-exist and I lose my way in the contradiction, starting again and again. ● 'Collapse, build again, collapse again. start again. In this process I hope to get stronger but I collapse again today.'  ■ Soyeon Cho

Vol.20211209f | 조소연展 / CHOSOYEON / 趙素延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