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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1_1101_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요일 휴관 일요일 전화예약 관람
부산 미광화랑 MIKWANG GALLERY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2(민락동 701-3번지) Tel. +82.(0)51.758.2247 www.mkart.net
부산미광화랑은 부산에서 활동중인 작가 설종보의 「시절정경 時節情景 」展을 개최한다. 설종보는 부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곳곳을 답사하면서 스케치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이야기와 풍경을 작가 특유의 색감과 화면구성으로 표현해왔다. 이번전시는 시절에 대한 내용과 정경들을 계절에 따라 볼수 있고, 관객이 경험했던 것과 작가가 경험했던 것을 함께 공유할수 있는 장이 된다. ● 전시명 「시절정경 時節情景 」 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의 춘야희우에 나오는 첫 구절 호우시절, 즉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에서 연유해서 정했다. 시절에 대한 작가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현재의 생각을 그림으로 옮겨 놓았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절에 대한 생각이 있다. 슬프고, 힘들고,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있던 시절은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런 시절을 살아온 만큼 내면적으로 성숙하고 단단해진 자신도 발견 할 수 있으니 말이다. ● 이번전시 작품중 「죽성에서 기장바다를 바라보다.」와 「안창마을의 밤」은 부산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죽성의 기장바다는 많은 개발로 해안 경관이 바뀌었는데, 예전 죽성언덕에 올라 기장바다를 바라본 모습을 그린 것이고, 안창마을은 크게 변함없는 현재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높은 곳에서 조망하듯이 바라보는 구도는 관객이 한눈에 정경을 바라보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색감을 녹색계열과 청색계열로 통일해서 표현한 것은 풍경의 정서적인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전시작품은 부산과 몇해동안 다녔던 곳곳의 장소를 바탕으로 계절에 따른 풍경과 그속에 사람들이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일상적인 것과 가족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한 내용들은 그림을 보는 관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바라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혹은 그림의 공간에 가본 적이 있는 관객들은 같은 공감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공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절정경」은 작가노트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사라지면, 사람에 대한 추억과 공간에 대한 기억이 옅어진다." 적고 있는데 갈수록 마을과 골목길이 사라지고,건물과 도로만 생기는 현재의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추억과 기억이 있는 공간과 삶의 중요한 공간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기록하듯 그린 작품들도 있다. 시절정경의 그림들이 단지 지난 시절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모습이면서 미래의 이야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시작품은 120호에서 4호까지 25여점을 전시한다. 작품이미지 목록 「죽성에서 기장바다를 바라보다.」, 「안창마을 의 밤」, 「영도다리가 보이는 부산항」, 「호박꽃이 핀 남문구역 마을 」 작가가 살았던 거제리 남문구역은 여러해 전까지 있었는데, 아이들과 철길주변에서 마을의 꽃과 기차를 본 추억이 있는데 지금은 모두 철거되고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렸다. 저녁나절 귀가하던 가장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어디로 갔을까? 「집으로 가는 대나무 숲길」, 「눈오는 마을 」, 「청호동 줄배」, 「진해 벚꽃핀 봄날」등 ● 설종보는 65년 부산생.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고,1993년 첫 개인전 이후 36회의 개인전을 하면서 줄곳 전업화가로 작품을 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부산시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부산 미광화랑
Vol.20211107a | 설종보展 / SEOLJONGBO / 薛鐘寶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