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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홈페이지_www.joanneleestudio.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가모갤러리 GAMO GALLERY 서울 종로구 삼청로 96-1 Tel. +82.(0)2.733.6178 gamogallery8.blog.me
추억은 시간과 함께 흘러 나를 나로 만들어 간다. 지나쳐 온 모든 시간과 행동, 경험들이 모여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추억을 간직하고 훗날 기억을 더듬어 그 때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 나는 실 한가닥을 가지고 흔적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그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함축적으로 화폭에 담는다. 추억이 만들어지는 공간 혹은 매개체를 나를 포함한 그 공간에 머물렀던 모든 이의 감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감정이 쌓여가는 과정을 담으려 했다. 그 공간과 그 때의 시간을 평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닌, 시간과 함께 켜켜이 반복되어 쌓이는 감정의 깊이를 남겨두고 싶었다.
굵직한 기억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지만 스치듯 지나간 느낌이나 분위기, 이런 소소한 감성은 기억의 홍수 속에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 잊혀지기 쉽지만 조금씩 덧붙여져 생성되는 잔잔한 감성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요즘은 '나'대신 소셜 미디어나 디바이스, 심지어 구름(cloud)속에 추억을 저장한다. 물리적 실체가 아닌 추억을 전자적 메모리 기기에 저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추억의 실체적인 존재감을 믿는다. 전시장에 발걸음을 한 모든이들이 작은 모니터 화면이 아닌 화폭에 쏟은 나의 행위를 통해 반복된 흔적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 추억의 실질을 만나길 바란다. ■ 이정은
Vol.20210602c | 이정은展 / LEEJUNGEUN / 李姃恩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