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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 효원문화회관(NC백화점) 8층 Tel. +82.(0)51.510.7323
설치미술가 노주련 작가의 17회 개인전 『Frame of mind』 전시가 2020년 12월 월 12일 토요일부터 12월 16일 수요일까지 부산대아트센터에서에서 열린다. 전시장에는 큐브형태의 대형설치 작품 5점이 공간을 채우고 있어 시선을 압도한다. 설치작품 5점을 비롯해서 시트 프린팅 작업 2점 등 7점이 전시된다. ● 이 전시는 킴스아트필드미술관에서의 16회 개인전 『Mirror Cube』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이 두 전시는 작가 자신을 비춰보고 어떤지를 들여다 본 '자화상' 성격의 전시이다. ● 이번 개인전에서는 '미러시트'에 비춰진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좀 더 자기 자신을 자세히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의도된 작품들이 설치되었다. 작품에는 작가 자신 뿐 만 아니라 미러시트를 통해 왜곡된 공간과 그 왜곡된 공간(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도 함께 등장시켰다. ● 이러한 점은 작가 자신만의 '자화상'이 아닌 관람자 개개인의 '자화상'을 만들어내는 지점이다. ● 작가는 한번 쓰고 버려지기 쉬운 미러시트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작품들은 하나 같이 화려한 것 같으나 결코 화려하지 않다. 작품 속에서 그렇게 쨍하게 비춰진 모습들은 아이러니하게 모든 것이 왜곡되어 있었다. 작가가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던 이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모순들이 투영되어 있다. ● 작품 Meta Space ( 800×800×280(H)cm with in installation )는 큐브 형태의 에어벌룬에는 왜곡된 이미지를 프린팅 해 설치하였다. 마치 실재하는 거울 또는 단단한 금속재질의 재료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 다양한 미디어의 정보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현실을 빗대고 있는 듯 거대한 몸짓 안으로 끝임 없이 거짓정보(공기)를 불어 넣어 자기 몸집을 유지하고 있다.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대중들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생산 유통하면서 사업을 유지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 최근 미디어를 활용한 작가들의 작업 성향들이 가상 공간의 연출을 모니터 상에서 구연하고 있다고 한다면 노주련 작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자신만의 실제 설치 작품을 전시장에서 구연하였다. ● 2년 전 openarts space MERGE?머지에서 했던 개인전시에서는 '2002~2019까지의 작가의 다이어리 속에 담긴 다양한 드로잉 에스키스 등 30여점 전시를 했었다. 대형 설치 작품을 주로 해온 작가의 완성된 작품 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이한 전시이기도 하였다. 특히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자신의 다이어리 속 소소한 일상의 메모와 드로잉, 에스키스등을 함께 볼 수 있어 작가의 일상의 고민을 함께 읽을 수 있어 작가와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좀 더 단단하게 다져진 전시이다. ● 노주련 작가는 회화를 전공하였지만 설치 작업에 몰두 하면서 설치작업에 힘이 부치고 육체적 한계를 느끼면서 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만큼 자기 관리를 하고있다는 반증 일 것이다. 오전에 운동으로 일과를 시작해서 오후에는 작업실에서 힘쓰는 작업을 하고, 저녁에는 집에서 드로잉, 작품 에스키스 등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대형작업을 완성하기까지는 1년 가까이 시간을 투자하여 결과물을 얻어 낸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설치되는 윈도우 시팅 작업의 경우 2006년에 드로잉으로 생각해둔 작품이 십 수년이 지나서 실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그만큼 긴 시간 긴 호흡을 가지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자기 자신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 노주련 작가의 바람대로 개인전 'Frame of Mind : 자화상Ⅱ'와 'Mirror Cube : 자화상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고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17번째 개인전을 통해 완성된 작가로서의 발전에 한걸음 더 다가 갈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래본다. ■ 성백
Red Cube ● 거울 앞에 섰다. 눈썹을 그려야 한다. 매일 아침 귀찮다. 문신을 할까? 아니다. 민낯에 눈썹만 둥둥 뜬 얼굴은 싫다. 오늘은 오전에는 강의가, 오후에는 학부모 모임이 있다. 밤에는 전시오픈에 가야한다. 학부모 모임에는 적당히 경제적 여유가 드러나야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제법 신경을 쓰며, 학원과 과외 선생에 대한 고급정보를 좀 알고 있는 듯 한 인상을 풍겨야 한다. 그러면서도 말투와 행동에서 친근감을 줘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학교사정을 듣고, 학원과 과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미대강의에 명품로고가 박혀있는 옷과 가방은 촌스럽다. 꾸미지 않은 듯 세련되어 보여야 한다. 귀걸이를 하나 해야겠다. 디자인이 과하지 않지만 뒷마무리가 깔끔한 걸로. 이 전시 컨셉이면 내게도 연락이 왔을 만한데 내 작품은 없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선배와 동료, 후배 작가들을 축하한다. ● 작품 앞에 섰다. 내가 비친다. 오롯한 내가 보인다. 나를 들어다보고 있는,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는, 어떤 시류에도 주변의 평가에도 흔들림 없이 오롯이 나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내가 있다.
Blue Cube ● 영리한 인간들은 고민하지 않는다. 세상을 탓하지도 않는다. 그냥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을 이해한다. 그래서 니탓내탓도 없다. 아... 너는 이 세상을 그렇게 읽고, 그렇게 대처하며 사는구나...라고 해석하면 그만이다. 해석이 끝나면 '관계'라는 판에서 다음 수가 읽히니깐. 내 안의 고민.... 길게 하면 피곤하다. 나의 순수도 욕망도 열정도 희망도 모두 인정해버리면 그만이다. 지금 세상의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내가 필요한 것을 얻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순수도 욕망도 모두가 인간의 본성이며, 세상의 가치관은 항상 변하니깐. 건방? 그건 세상의 짐을 혼자 다 짊어진 듯 고뇌하는 인간들에게나 어울리는 단어이다. 세상은 굳이 바꾸려하지 않아도 뒤섞여간다. 자전과 공전의 힘만으로도 충분하다. 따라서 고뇌는 자신의 순수와 욕망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알지 못하는 자들의 망설임의 시간이다. 어차피 굴러가는 삶의 수레바퀴... 수레바퀴 아래서 쫒기고 치이기보다는 굴리듯 수레바퀴 위에 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쩝... 다만... 순수라는 얇디얇고 연한 판을 연마해 수레바퀴의 틈새를 무모히 찌르는 돈키호테의 용기는 부럽다. 그 칼날이 스칠 때의 쓰라림은 오래 남으니... ■ 노주련
『Frame of Mind : 자화상Ⅱ』는 현재 킴스아트필트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Mirror Cube : 자화상Ⅰ』(2020.11.17-2021.01.23)에 이은 자화상 시리즈이다. ● 『자화상Ⅰ』이 진정한 나를 보기 위해 내면의 모습과 외면의 모습을 두루 비추어 살피는 작업이라면 『자화상Ⅱ』는 '내'가 나로서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이고 다단한 고민의 과정을 짚어보는 작업이다. ● 사실 나의 모습은 내 선택의 축적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순간순간의 결정과 행동의 결집으로 '나'라는 이미지가 도출된다. 노주련은 '나'를 구축해 나가는 이 행동 결정의 과정을 감성과 이성, 욕망과 절제의 상호작용이라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나'라는 표출된 이미지의 생성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관계를 3색의 벌륜으로 형상화한다. 붉은색과 흰색, 그리고 푸른색...... 이 색들은 각기 욕망과 순수, 그리고 이 사이에서 중재하는 이성이자 사회적 잣대를 표상하는 듯하다. ● 모든 이의 내면에는 이러한 삼색의 벌륜이 밝혀져 있다. 우리는 때로는 나의 강열한 붉은 빛에 매료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흰빛이 애처로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러나 이 응어리진 빛에 끌려들어가서는 안 된다. 빛과 빛 사이를 거닐며 빛의 밝기를 교묘히 조절 할 수 있을 때, 사회의 일원으로 온건히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작가만의 자화상이 아니라 감상자 우리 개개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 『Frame of Mind : 자화상Ⅱ』는 『Mirror Cube : 자화상Ⅰ』와 함께 나의 모습을 여러 층위에서 고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Frame of Mind : 자화상Ⅱ ● 『Frame of Mind : 자화상Ⅱ』는 『Mirror Cube : 자화상Ⅰ』에 이은 자화상 시리즈이다. 『자화상Ⅰ』이 진정한 나를 보기 위해 내면의 모습과 외면의 모습을 두루 비추어 살피는 작업이라면, 『자화상Ⅱ』는 '내'가 나로서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합적이고 다단한 고민의 과정을 짚어보는 작업이다. ● 사실 나의 모습은 내 선택의 축적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순간순간의 결정과 행동의 결집으로 '나'라는 이미지가 도출된다. 노주련은 '나'를 구축해 나가는 이 행동 결정의 과정을 감성과 이성, 욕망과 절제의 상호작용이라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나'라는 표출된 이미지의 생성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관계를 3색의 벌륜으로 형상화한다. 붉은색과 흰색, 그리고 푸른색...... 이 색들은 각기 욕망과 순수, 그리고 이 사이에서 중재하는 이성이자 사회적 잣대를 표상하는 듯하다. ● 모든 이의 내면에는 이러한 삼색의 벌륜이 밝혀져 있다. 우리는 때로는 나의 강열한 붉은 빛에 매료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흰빛이 애처로워 눈을 떼지 못한다. 그러나 이 응어리진 빛에 끌려들어가서는 안 된다. 빛과 빛 사이를 거닐며 빛의 밝기를 교묘히 조절 할 수 있을 때, 사회의 일원으로 온건히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 강은아
Vol.20201212g | 노주련展 / ROHJURYUN / 盧宙輦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