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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뮤지엄 려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70 퍼블릭마켓 내 Tel. +82.(0)31.887.2630
암석윤회(岩石輪廻). 암석은 마그마에 의해 생성되고 풍화, 침식작용에 의해 파괴되며 다시 형성된다. 그러다 지표면 아래 깊숙한 곳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까다로운 조건의 열과 압력을 통해 희소한 광물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컨대 다이아몬드는 지구표면에서 150km이상 내려간 지하의 고온과 고압의 환경에서 만들어지는데 인간의 시추기술은 20km에 그쳐 다이아몬드는 화산폭발로 인해 지표면으로 나온 것이 채집 된 것이다. 0.2그램(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서는 3t정도의 암석을 뒤져야 한다. 검색으로 찾아낸 몇 가지의 간단한 테스트로 감별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하지 않으면 나는 이 희귀한 광물과 모조유리 다이아몬드를 구분하지 못한다. 금이라던가 도자기 등의 골동품들도 구분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 어렵지 않게 만들어진 모조품들에 감별기를 들이대어 진위를 가리기 전이라면 막대한 고압과 고온 속에서 만들어진 희소의 결정과 모조품들의 차이를 나는 알 수 없다. 희소의 가치를 내려놓고 판단을 미루고 주어진 감각을 향유할 수 있다면 참을 수 없는 열과 압력을 견디고 반짝이는 결정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작업에 사용된 오브제는 산과 강가에서 채집한 돌에서 만들어졌다. 채집된 돌은 캐스팅 작업을 거쳐 투명한 레진 덩어리가 되었다. 조금씩 다른 색을 가미한 레진 바위들은 무겁고 진중한 바위에서 프리즘을 통해 나온 스펙트럼과 같이 빛의 영롱함과 아련함을 품은 결정으로의 극적 변화를 보여준다. 땅과 물, 바람, 고온, 얼음의 순환은 삶을 관조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 진귀원
Vol.20200804c | 진귀원展 / JINGUIONE / 陳貴元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