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지도 가볍지도

이인성展 / LEEINSUNG / 李仁成 / painting   2020_0528 ▶ 2020_0615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이인성_나무 심는 사람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2×41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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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 금~일요일 11:0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0)62.360.1271 shinsegae.com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여 지역미술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공모전입니다. 미술제 수상작가들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통해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미술계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제18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인성 작가의 초대 개인전입니다.

이인성_돌아온 계절-아버지의 선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9
이인성_뗏목 위의 두 사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60cm_2017
이인성_무겁지도 가볍지도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0
이인성_무한바다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20

이인성의 회화는 작가 자신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작품 속 일상의 모습은 한 개인의 삶의 구체적인 묘사가 아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 사건의 은유적 기록입니다. 감각적으로 표현된 상징적인 이야기들은 의도적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주지 않음으로써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간결한 붓터치로 캔버스 안에 재구성된 연극적 상황들은 관람객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그림 속에 가미된 주황색 점들은 보는 이의 시선을 화면 속에 잡아두는 역할을 합니다. 이 점은 개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가치관 또는 욕망의 대상을 상징하는 기호로서 그림 속 상황에 대한 하나의 단서가 됩니다. 삶의 한 순간에 대한 추억과 그것에서 얻은 영감으로 구성된 화면은 의식적으로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작가만의 성향과 법칙들로 실현된 것입니다. 작가의 내면에서 형성되어 캔버스에 옮겨진 이미지들의 구성과 관념들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내면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건 뭘 그린 거지? 어떻게 그려진 걸까?" 등의 회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일반적으로 갖게 되는 의문을 넘어 관람객은 그의 작품 앞에서 사유함으로써 스스로 탐구하고 상상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처럼 작가는 그림 속 이미지가 현실의 충실한 재현이 아닌 감각적인 갈구에 부응하는 가능성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묘사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고, 개별적인 감각적 경험의 묘사에 보편적 추상을 대치함으로써 구상적으로 표현된 연극적 장면의 한계를 넘어섭니다. 논리적 사고로 만들어진 구체적 묘사를 포기함으로써 허구적 상징이 생각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이인성_물안개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20
이인성_밤의 소리_캔버스에 유채_31.8×40.9cm_2020
이인성_새로운 소식_캔버스에 유채_40.9×31.8cm_2020
이인성_생각정리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20
이인성_아담과 이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17

지난 미술제 심사평에서 이인성의 작품은 "자신과 주변에 대한 '심리적 풍경'으로서 개인적인 경험과 서사를 다루되 상황이나 장면의 심리적 기제와 실제 사건을 연결하는 회화적 장치를 화면 안에서 효과적으로 대비시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재현(구상)과 조형구축(추상)의 조합이 가져다 주는 어떤 심리적 존재의 표현과 가능성이 개인의 삶에서 기능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Vol.20200528c | 이인성展 / LEEINSUNG / 李仁成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