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현실 Perforated Reality

김영남展 / KIMYOUNGNAM / 金泳南 / video.installation   2020_0516 ▶ 2020_0613

김영남_구멍 난 현실(Perforated Reality)_거울, 나무, 커텐_가변크기_설치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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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홈페이지_moomoostudio.creatorlink.ne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회의실

관람시간 / 01:00pm~11:00pm

회의실 CABINET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4(상수동 331-8번지) Tel. +82.(0)2.325.1969 www.ctrplus.com

최근 작업은, 삶의 균형이 깨어질 때 야기되는 현대사회에서 보이는 삶의 정서와 감정들을 포착한다. 이를 위해 부정형의 시공간이라는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를 작업의 재료로 가져와, 영화, 비디오, 설치, 음향, 퍼포먼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표현한다. 이 작업을 위해 작가는 무엇보다 작가의 기억, 경험, 꿈 등의 채록과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꿈과 관련한 인터뷰 등의 리서치 과정을 진행한다. 이후, 이 꿈들을 여러 유사한 속성끼리 분류하고 선별해, 하나의 꿈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한 1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이것은, 이 작업의 각기 다른 꿈의 조각들이 된다. 그리고 이후 영화적인 상황과 정서를 가진 영상 혹은 복합 설치(언어, 사운드, 입체 등)로 드러낸다. 다양한 작업의 변환과 과정은, 불안하고 모호하고 꽉 잡히지 않는 정서와 감각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그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탐색하기 위함과 같다.

김영남_Dreams – No. 00 그의 사라짐에 관하여(Tale of His Disappearance)_ 단채널 HD 영상, 컬러, 사운드_00:09:49_2019
김영남_Dreams – No. 02 폐허가 된 헛간(The Ruined Barn)_ 단채널 HD 영상, 컬러, 사운드_00:08:24_2020
김영남_Dreams – No. 01 풍선과 검은 옷을 입은 수상한 자들(Balloons and People in Black)_ 단채널 HD 영상, 컬러, 사운드_00:07:46_2018
김영남_Dreams – No. 12 조각난 시간(The Shattered Chronos)_ 단채널 HD 영상, 컬러, 사운드_00:06:00_2018

지각의 형성 뒤에 오는 것이 아닌, 과거의 시트들과 현실의 기층들이 소통하는 막과 같은 -항상 무의식인 상태로 도래하여 현재와 만나는- 꿈의 탐색은, 한 개인이 가진 무의식에 대한 이미지의 탐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드러난 꿈의 시청각이미지를 통해, 그 너머에 존재하는 한국사회의 어떤 균열, 그리고 그것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무의식적 시각이미지들을 다양하게 포착한다. 그리고, 여기에 항상 작가의 우연과 욕망이 개입된다. 이는, 욕망과 우연적인 것의 개입을 용인하려는 것과 같다. 듬성듬성 구멍이 나고 듬성듬성 존재하는 꿈. 결국 파편적으로 배치된 무의식의 꿈의 조각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상하고, 모순되고, 충동적이고, 불확실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어떤 '구멍 난' 현실을 드러내도록 한다.

김영남_구멍 난 현실(Perforated Reality)_거울, 나무, 커텐, _가변크기_설치_2020
김영남_구멍 난 현실(Perforated Reality)_거울, 나무, 커텐_가변크기_설치_2020
김영남_오리 날다2(Duck Flies 2)_ TV 모니터, 벨벳 직물, 설치(영상, 컬러, 사운드 없음)_00:03:53_2020
김영남, 홍재선_Duck Flies(오리 날다)_캔버스에 프린트_2016
김영남_영상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 제출하시오 (Answer and Send Questions Related to Movies)_ 관객 참여 퍼포먼스(종이와 펜, 나무테이블과 다이소 플라스틱함)_2020

영상 속에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나 혹은 주변 인물들이 갖고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한다. 영상 속의 어떤 인물들은 유머러스하거나 공포스럽기도 하고, 애처롭거나 사랑스럽기도 하다. 또한, 그들의 몸짓은 어디론가 유랑하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그 너머에 드러난 현대의 균열과 정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화상들을 드러낸다. 환상이 현실이며, 현실이 환상이 된다. ●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은, 욕망의 언어로, 빛의 언어로 스크린 위에 쓰여진다'- 앙드레 브르통김영남

Vol.20200516d | 김영남展 / KIMYOUNGNAM / 金泳南 / video.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