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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홈페이지_hyunjlim.com 페이스북_www.facebook.com/arthjlim 인스타그램_@hyunjlim71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우민재단 주최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Project Space Wumin,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0)43.222.0357, 223.0357 www.wuminartcenter.org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의 세 번째 전시는 임현정 작가의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삶에서 드러나는 불편함, 나약함, 욕망 등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의 무의식적인 행위를 통해 의미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왔던 임현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유화와 드로잉 작업을 선보입니다. 임현정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 붓질을 중첩하며 진행하는 유화 작업에 완성, 종결의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 자체에 주목하며 유화와 인물 드로잉을 대치하여 보여줍니다. 서로 대조적인 두 시리즈 작업을 통해 희망에 이르는 과정을 암시하는 임현정 작가의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하여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박서연, 유재희, 임현정, 김유나, 임윤묵, 이미솔, 박해선 총 7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우민아트센터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을 위주로 발표를 하려고 한다. 그동안 퍼포먼스와 영상을 위주로 발표를 해왔지만, 이전부터 유화 작품 또한 꾸준히 해왔다. 주로 120호의 큰 캔버스에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화면이 구성되고, 비로소 추상적인 이미지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들은 유화 시리즈 중, 최근의 작품들인, 「즐거움(joy)」 시리즈이다. 물감을 바르고 붓질을 하고, 또 물감을 바르고 붓질을 한다. 때로는 붓질을 통해 물감을 흘러내리도록 하고 또 붓질을 한다. 때로는 그것이 어떤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가끔은 사람 얼굴이 되기도 한다. 어떤 형체를 미리 생각하고 작업 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무작정 그릴 때도 있다. 물감을 바르고 붓질을 하고 나서 캔버스에서 물감을 말린다. 완성된 듯 보였는데 또 어느 부분 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칠을 하고 다시 붓질을 한다. 어느 순간 완성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붓질을 하는 동안 이전의 이미지와 완전 다른 이미지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랬다가 다시 작품을 바라보면 또 어느 순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그러면 또 그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완전히 작가의 마음에 닿는 이미지가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그리기를 멈춘다. 그리기를 잠시 중단 하고, 몇 년 후에 다시 완성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생각보다 단기간에 완성하는 경우도 있다. 화면에는 다양한 물감과 붓 자국이 남아있다.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2016년에 했던 두 개의 드로잉 시리즈이다. 2020년, 최근에 no.3부터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 개의 각기 다른 색의 드로잉들을 보여준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인해, 각자의 삶에 대한 무게들로 인해, 자신의 욕망이나 어리석음 등으로 인해 짓눌린 그들의 영혼을 무표정한 얼굴로 그렸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얼굴은 모두 실제 인물을 참고하여 그린 것이 아닌, 작가의 상상으로 탄생한 얼굴들이다. 「즐거움」 시리즈와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들」 시리즈는 대조적으로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대비를 통해 무언가를 소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임현정
Vol.20200427c | 임현정展 / HYUN J LIM / 林賢貞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