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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1017_수요일_05:00pm
후원 /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_갤러리175_파 코코 나(pa coco na)
관람시간 / 12:00pm~06:00pm
갤러리175 Gallery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율곡로 33(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0)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물건이 또 도망간다. ● 물건의 주인이 죽고, 초능력을 갖게 된 서랍의 일생. 이 도망가는 물건의 일대기는 세 개의 제목과 세 개의 설치로 진행된다. 전시장 입구에 있는 길쭉한 종이 3장은 이 이야기의 순서를 제시한다. 종이는 이야기 세독細讀에 도움이 되는 단서들이 모여있고, 설치의 배치도와 세 개의 제목과 이어지는 글귀의 모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낮은 높이의 설치와 그 높이의 공간만을 비추는 조명으로 밝지 않은 동굴 속, 3장의 지도를 들고 하나의 이야기를 감상할 관객들을 상상하다.
세 개의 설치. 이 설치의 공통된 특징은 낮은 눈높이의 기준이 되는 지붕 아래, 같은 종류의 조각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지붕의 단위가 되는 네모는 이야기의 배경과 닮아 있다. 겹겹의 네모가 모인 지붕 중, 물건의 존재와 이야기의 진행이 잇닿는 조각들이 있는 바로 위의 지붕에는 빗금이 위치한다. 이 빗금은 종이 속 글귀의 또 다른 빗금과도 닮아 있다.
설치로 가져오고 싶었던 물건의 속성들이 있다. 실외에서 자주 접했던 물건과 그것의 주변, 그리고 이 전체를 본 후의 느낀 점에 관한 것이다. 그 속성을 정리한 글을 두서없이 적어본다.
(낮은 눈높이에 지붕 없이 서 있다_같은 모양의 것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_서 있을 수 없다면 어디든 가까운 곳에 기대어 서 있다_외피와 형태에 가해진 다양한 피해로 다양한 양상을 볼 수 있다_곧 없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_낮은 눈높이 그 공간에 물건들이 있고,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 기입하고 빠지기를 반복한다_이곳에 있을 것들과 비슷한 지점이 있는 물건이 있다면 멀리 있다 해도 연결해 비교해본다) ■ 최영인
Vol.20181014d | 최영인展 / CHOIYOUNGIN / 崔榮仁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