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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8_0908_토요일_06:00pm 드로잉 워크샵 / 2018_0909_일요일_04:00pm
후원 / OverLab_광주광역시_광주문화재단 기획 / 최유리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월,화요일 휴관
오버랩 OverLab. 광주광역시 남구 구성로76번안길 5-4 (월산동 27-17번지) Tel. +82.(0)62.351.2254 overlab.creatorlink.net www.facebook.com/overlab2015
사람은 누구나 아픈 상처 하나쯤은 지니고 있다. 상처의 크기가 크든 작든, 각자의 상처의 깊이가 다를 뿐, 우리는 자신의 상처를 마음속에 해결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무엇이 인간의 정서를 마모시키는가? 일시적으로 연고를 바른다고 해서 상처가 낫지 않는다. 우리가 힘듦을 회피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마주보았을 때 비로소 자신의 상처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편협했던 감성을 유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상처받는 것을 습관처럼 여기지 않을 때 자신의 상처 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주보기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展은 나, 너 그리고 우리. 관계 속에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이야기한다. 이 전시는 인간이 왜 무수히 많은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이 전시는 관객이 대화가 사라진 곳에서 무언(無言)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서 고요한 침묵 속에서 서로를 마주보는 데서 시작된다.
조은솔 작가의 「만찬」(2018)은 무수한 가면 속에 민낯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간관계의 이야기를 식탁 앞에서 풀어낸다. 작가는 인간관계의 문제에 주목하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삭막한 인간관계를 투영시키며, 사회의 축소판으로써 집과 가족, 만남과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는 관계의 '장'으로서 '식탁'을 재현한다. 대화가 사라진 무언(無言)의 침묵 속에 놓여 진 식탁 앞에 관객은 유언(有言)의 대화와 행동으로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 '곳'의 소통의 부재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과정의 끝에 삶에 대한 사유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의도하는 데 있다.
우리는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수도 없이 지나가는 많은 관계들 속에서, 나와 관계를 맺는 대상이 누구인지(혹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 '너'는 결국 나의 무의식이 반영된 또 다른 나이며, '관계'는 그런 너와 내가 축적한 경험들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우리가 서로 마주했을 때 진정한 서로의 관계를 여는 열쇠가 보이지 않을까. ■ 최유리
Vol.20180905i | 조은솔展 / CHOEUNSOL / 趙은솔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