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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1:00pm~07:00pm / 일요일 휴관
콜론비아츠 :b ARTS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4층 마열 439 Tel. 070.4222.4986 www.colonbarts.com
비트겐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실로 언표할 수 없는(Indefinite) 것들이 있다. 이것은 드러난다. 그것이 신비로운 것이다." ● 만약 하나의 사건이나 사물에 또 하나의 사건, 사물이 더해질 때 그 관계가 정합적이라면 모든 것은 쉽게 풀리고 이해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들이 다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는 언어로 규정할 수 없는 것, 합리적인 체계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일들이 꽤 많이 일어난다. 논리적 정합성만으로 설명하기에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며, 모든 사물, 사건은 수많은 방식으로 존재하고 부단히 변화와 생성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나는 이처럼 '규정될 수 없는' 세계의 성격을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것으로만 받아들여 왔다. 일상의 모든 단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의미로 다가왔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온통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문득 나는 이러한 세계의 '규정될 수 없음'이 혼란이나 불안뿐 아니라, 아름다움, 희망, 꿈의 근거이기도 하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다. 지금 당장 논리적인 이유나 근거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세계가 어떤 하나의 의미나 논리로 규정되지 않기 때문에, 또 그것을 우리 스스로가 직감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나에게 있어서 세계의 예측불가능성, 모호성은 더 이상 혼란이나 두려움의 이유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 내게 희망을 품게 하는 신의 아름다운 선물일 뿐이다.
따라서 내가 작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삶에 있어서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추락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날개를 달아주며, 스스로 자유롭다고 믿었던 순간에 오히려 갇히게 되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삶…….그래서 영원히 해독 불가능한 삶, 그렇기 때문에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 정규리
- 전시 작품을 관람한 후, 전시장에 비치되어 있는 공책에 정규리 작가님의 작품을 모티프로 연상된 이야기들을 남겨주세요. 관람객들이 남겨주신 글은 콜론비아츠의 인스타그램 @gallerycolonb에 기록됩니다. - 인스타그램 DM 또는 전화로 정규리 작가님과의 『작가와의 대화』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5.26(토)/ 6.9(토) 총 2회, 오후 4시에 진행됩니다.
경계없는 예술, 누구나 공감하는 예술을 추구하는 예술콘텐츠기업인 『콜론비아트네트웍스』의 전시공간입니다. 회화, 미디어, 디지털아트, 퍼포먼스 등 창의적인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여 만들고, 이들의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화려한 하드웨어(시설, 환경)보다 양질의 아트콘텐츠를 기획하고 세운상가에 전시하여 이를 증명하려 합니다. 세운상가 4층에 위치한 『콜론비아츠』는 약 4평 크기이며, 원래는 전자부품을 판매하던 상점을 개조하여 갤러리로 조성하였습니다.
Vol.20180517g | 정규리展 / CHUNGCURIE / 鄭珪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