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50529f | 조하나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8_0503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월~금_11:00am~05:00pm / 이외 시간 사전 전화 예약
지소갤러리 JISO GALLERY 대전시 유성구 현충원로347번길 42(구암동 652-3번지) Tel. +82.(0)42.471.4772 www.jiso.kr
어제를 접고 오늘로 기워 내일을 담다 ● '어제를 접다'는 아주 오래전 일이다. 본능적으로 인간은 얇고 넓은 형상을 띤 물체를 보면 접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종이와 천이 그러하다. 이는 잘 구부러지고 접혀지며 원하는 크기와 형태를 구사하기에 아주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선조들의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면 역사가 깊은 종이와 옷감의 접혀진 형태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접혀진 부채, 병풍, 종이등, 실첩, 빗접, 쌈지, 주머니, 보자기, 갈모, 고깔, 지화 등으로 손 닿는 모든 곳에 생활 깊숙하게 사용하였다. ● '오늘로 깁다'는 옛 여인들의 예술적 혼이 담겨 있는 규방공예에 닿아 있다. 자연의 빛깔로 염색한 명주와 모시, 삼베 등의 전통소재를 바느질로 기워 만들어 냈다. 바느질로 나타난 접혀진 층들은 눈에 보이는 듯 시간의 흔적들을 헤아릴 수 있다.
'내일을 담다'는 옛 정서와 혼을 담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이다. 옛 선조들이 담고 싸고 메고 걸치는 기능으로 사용했던 주머니와 보자기를 새롭게 해석하여 작가만의 방식으로 현대식 "가방과 스카프"라는 이름으로 담아 냈다. ● 조하나는 우리나라 옛 접기를 현재의 시간으로 공들여 접고 기워 내일 쓰일 수 있도록 표현해 냄으로써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자 한다. ■ 조하나
Vol.20180504g | 조하나展 / JOHANA / 趙하나 / fiber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