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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5 롯데갤러리 창작지원展 1부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대전점 LOTTE GALLERY DAEJEON STORE 대전시 서구 괴정동 423-1번지 롯데백화점 9층 Tel. +82.42.601.2827~8 blog.naver.com/sonsjsa
조하나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고뇌의 몸짓을 담고 있다. 그 몸짓의 중심에는 "접기 기법" 이라는 표현기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접기 기법"은 작가가 작업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즉, 과거와 현재의 가교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접기 기법"은 우리나라 선조들의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왔으며, 이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즉, 생필품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실첩, 빗첩, 쌈지, 종이 등, 병풍, 부채, 식지보, 주머니, 갈모 등 종이나 천을 접어 생활용품으로 만들거나 승경도, 딱지치기, 동서남북, 칠교, 지화, 고깔, 지방 등 유희적 또는 주술적 용도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작가는 전통적인 "접기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인 가방에 옛 선조들의 미적 감각과 규방공예로 대변되는 옛 여인들의 예술적 혼을 되살리고자 하였다. 선조들이 사용했던 주머니와 보자기는 작가의 새로운 해석으로 전통의 미학이 묻어나는 접기 기법과 바느질을 통해 "현대 장신구와 가방"이라는 이름으로 재 탄생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물들인 바탕 감을 자르고 손바느질로 덧대어 잇는 전통 방식에 따랐다.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방제작을 위해 일부는 가죽소재와 기계바느질을 사용하여 견고한 기능성을 부가하였다. 또한 절제된 조형적 선으로 주름이 주는 현대적 세련미를 유지시키고자 하였다. 손ㆍ기계바느질 기법은 직물을 골과 산으로 각접기하여 형태를 만드는 과정 중 형태를 고정시켜 주는 기능적 역할과 수공예적인 미를 보여주는 장식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하나는 이번『전통을 담다』展에 전시되는 작품을 통하여 전통과 현대라는 시간의 공존과, 우리선조들의 따뜻한 정서와 혼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 롯데갤러리
Vol.20150529f | 조하나展 / JOHANA / 趙하나 / fiber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