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담다

조하나展 / JOHANA / 趙하나 / fiber craft   2015_0529 ▶ 2015_0610 / 백화점 휴점시 휴관

조하나_가방_옥사, 가죽 손바느질_37×42×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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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5 롯데갤러리 창작지원展 1부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주말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대전점 LOTTE GALLERY DAEJEON STORE 대전시 서구 괴정동 423-1번지 롯데백화점 9층 Tel. +82.42.601.2827~8 blog.naver.com/sonsjsa

조하나의 작업은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고뇌의 몸짓을 담고 있다. 그 몸짓의 중심에는 "접기 기법" 이라는 표현기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접기 기법"은 작가가 작업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즉, 과거와 현재의 가교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조하나_천연석 목걸이_모시, 실크, 산호석_13.2×18cm 조하나_은 목걸이_실크, 은_17×152.5cm
조하나_모시 부채주름 주머니_먹염 모시, 지퍼_15×27×7cm

"접기 기법"은 우리나라 선조들의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왔으며, 이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즉, 생필품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실첩, 빗첩, 쌈지, 종이 등, 병풍, 부채, 식지보, 주머니, 갈모 등 종이나 천을 접어 생활용품으로 만들거나 승경도, 딱지치기, 동서남북, 칠교, 지화, 고깔, 지방 등 유희적 또는 주술적 용도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작가는 전통적인 "접기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인 가방에 옛 선조들의 미적 감각과 규방공예로 대변되는 옛 여인들의 예술적 혼을 되살리고자 하였다. 선조들이 사용했던 주머니와 보자기는 작가의 새로운 해석으로 전통의 미학이 묻어나는 접기 기법과 바느질을 통해 "현대 장신구와 가방"이라는 이름으로 재 탄생되었다.

조하나_마름모주름 토트백_치자염 옥사, 스웨이드, 자석_33×30×9cm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물들인 바탕 감을 자르고 손바느질로 덧대어 잇는 전통 방식에 따랐다.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방제작을 위해 일부는 가죽소재와 기계바느질을 사용하여 견고한 기능성을 부가하였다. 또한 절제된 조형적 선으로 주름이 주는 현대적 세련미를 유지시키고자 하였다. 손ㆍ기계바느질 기법은 직물을 골과 산으로 각접기하여 형태를 만드는 과정 중 형태를 고정시켜 주는 기능적 역할과 수공예적인 미를 보여주는 장식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하나_X선 토트백_먹염 모시, 스웨이드_40×26×8cm 조하나_V선 크로스백_쪽염 모시, 스웨이드_38×25×8cm

조하나는 이번『전통을 담다』展에 전시되는 작품을 통하여 전통과 현대라는 시간의 공존과, 우리선조들의 따뜻한 정서와 혼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 롯데갤러리

Vol.20150529f | 조하나展 / JOHANA / 趙하나 / fiber craft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