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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63아트 미술관 44회 MINI exhibition
입장료 / 어른 13,000원 / 청소년(만13~18세) 12,000원 어린이(36개월~만12세 이하) 11,000원
관람시간 / 10:00am~10:00pm / 입장마감_09:30pm
63 아트 미술관 63 ART MUSEUM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60층 Tel. +82.(0)2.789.5663 www.63art.co.kr
63아트 미술관에서는 11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지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작가 정지현은 촉각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회화 작업을 합니다. 이전에 작가는 지극히 '편안한' 물건들, 즉 가구나 화초 같은 생활 속 소품들을 캔버스에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편안함과 안락함의 대상으로 규정된 사물들을 창백하리만큼 하얗게 표백시켜 안락하고 정결한 느낌을 더하면서도 붉은 가시나 곰팡이를 통해 그와 정반대의 정서를 덧붙입니다. 이렇듯 상반되는 정서의 공존은 보는 이들은 익숙한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며 그들만의 상상의 공간과 시간으로 안내합니다. 최근에는 형태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명확한 형상은 아니지만 완성된 결정체가 아닌 무언가가 자유롭게 부유하는 모습을 화면에 작업합니다. 작품은 평면인데 매우 촉각적이며 입체적인 착시를 만듭니다.
작가는 자신을 비롯한 주체성, 인간 내면의 심리에 대한 것들을 매우 관조적이면서도 촉각적인 기법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곧 안정적인 생각과 감성, 혹은 이와 반대된 의미들을 함께 함축하고 있으며, 나아가 상대를 바라보는 인식을 반추하기도 합니다. 작품은 평면인데 매우 촉각적이고 입체적인 착시를 자아내고, 식물이나 동물, 인간의 신체 일부 등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작가는 주로 에어컴프레서(Air Compressor)를 분사하는 방식의 채색법을 사용하는데, 작업 과정 중 생기는 진동에 의해 빛과 그림자, 환영적 요소들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매우 유연하고 부드러운 표면을 만들어냅니다. ■ 63아트 미술관
관객은 내 작품에서 보이는 전체 이미지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파악해 내기 힘들 것이다. 그 이미지는 돌연변이 생명체일 수도 있고 기이한 풍경일 수도 있으며, 질감이나 표면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마치 생물 혹은 자연이 매혹적이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공포스럽고 위험할 수 있는 것처럼, 우호적인지 적대적인지, 매혹적인지 혐오스러운지, 혹은 미학적인지 저속한지에 대한 모호함을 드러낸다. 나아가, 초점이 맞지 않고 흐릿한 표면효과는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줌 인과 줌 아웃을 거듭하게 만드는데, 그들이 작품을 가깝게 보았을 때 부분 이미지들은 매우 모호해지고 흐릿해져서 그들의 눈을 어지럽게 하고 신체성(physicality)을 자극하게 된다. 이러한 작품의 표면(surface)에서 일어나는 '촉각적 시각성(haptic visuality)'을 통해 그들은 환영과 신체성, 그리고 이미지의 깊이와 표면, 그리고 작품에 대한 상징적 해석의 거리감과 그 거리 혹은 자신의 통제력 손실 사이에서의 진동을 반복하며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정지현
Vol.20171104l | 정지현展 / JEONGJIHYUN / 鄭志玹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