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618g | 정지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4_1227_토요일_04:00pm
주최,주관 / 경기도 광주_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4년 12월 20일부터 2015년 1월 25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정지현 개인전 'Latent Body'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나를 비롯한 주체성, 인간 내면의 심리에 대한 것들을 매우 관조적이면서도 촉각적인 기법으로 표현한다. 이는 곧 안정적인 생각과 감성, 혹은 이와 반대된 의미들을 함께 함축하고 있으며, 나아가 상대를 바라보는 인식을 반추하기도 한다.
'미(美)'에는 다양한 관점과 기준이 존재하며 같은 대상을 보고 반대적 개념이 공존한다. 즉 보는 이에 따라 섬뜩하거나 징그러운 사물이나 형상이 극도로 아름답게 보일 수 있고, 이는 결국 그것을 직시하는 심리와 주체성에 기인한다. 이렇듯 작가가 표현하고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작가 본인의 심리적 움직임과 감성적인 것들이며, 그것이 곧 우리가 일컫는 자아이고, 실제인 것이다. 작품은 평면인데 매우 촉각적이고 입체적인 착시를 자아내기도 하고, 무엇인가 완성된 결정체가 아닌 자유로이 부유하며 Becoming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이는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형상은 아니지만, 익숙하면서도 낯선 것들이며 식물이나 동물, 인간의 신체 일부 등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곧 아름다운 생명체로 재탄생되어 가는 과정을 작가만의 기조방식으로 구축해 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작가는 주로 에어컴프레서(Air Compressor)를 분사하는 방식의 채색법을 사용하는데, 작업 과정 중 생기는 진동에 의해 빛과 그림자, 환영적 요소들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매우 유연하고 부드러운 표면을 만들어낸다.
내 작품의 주요한 특징인 초점이 맞지 않고 흐릿한, 그리고 촉각적인 표면효과는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줌 인(zoom in)과 줌 아웃(zoom out)을 거듭하게 만드는데, 그들이 작품을 가깝게 보았을때 부분 이미지들은 매우 모호해지고 흐릿해져서 그들의 눈을 어지럽게 하고 그들의 신체성(physicality)을 자극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들은 환영과 신체성, 그리고 이미지의 깊이와 표면, 그리고 작품에 대한 상징적 해석의 거리감과 그 거리 혹은 자신의 통제력의 손실 사이에서의 진동을 반복하며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내 작품의 표면(surface)에서 일어나는 '촉각적 시각성(haptic visuality)'을 통해 관객은 그들의 주체성과 경계의 허물어짐의 경험, 즉 자아와 세상, 주체와 객체, 관객과 작품이 하나로 혼합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작가노트 中) ● 지속적인 생성과 분절, 재구성의 과정이 작가만의 독특한 기조방식을 거쳐 다양한 미(美)의 형상들로 무한히 뿜어져 나온다. 정지와 유동성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이번 전시 공간 속에서 관객에 따라 다양한 상상을 유도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
Vol.20141221f | 정지현展 / JEONGJIHYUN / 鄭志玹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