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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이 전시는 2017년 문래 창작촌 지원사업 MEET_창작 부분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후원 / 문래예술공장_서울문화재단
위크숍 2017_1012_목요일_06:00pm 2017_1013_금요일_04:3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SEOUL ART SPACE MULLAE BOX THEATR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문래동1가 30번지) Tel. +82.(0)2.2676.4300 cafe.naver.com/mullaeartspace www.facebook.com/mullaeartspace www.sfac.or.kr
『명랑사회를 위한 표준오락』은 1969년도에 정부에서 발표하고 YMCA에서 시행했던 '표준오락 32종'을 모티브로 2017년 현재 우리의 삶에 '표준오락'을 대입시킨 작업이다. ● 문래동에는 오래된 철공소 건물들 사이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전시 공간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우리에게 놀이는 어떤 의미일까? ' '놀이라는 것이 표준이라는 범주 안에서 정의될 수 있을까? '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문래동 거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이들은 개별적 삶의 환경 안에서 그 환경을 이용한 놀이들을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이야기했다. 그것은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고 즐겼기 때문이고, 비밀을 간직 했던 기억이기 때문인 듯했다. 또한, 아이들은 놀이에서 표준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아주 거대한 오락관으로, 가능성으로 가득 찬 공간일 것이라고 했다. 삽으로 이유없이 땅을 팔 수 있는 곳, 일렬로 놓여진 수도관 사이를 뛰어다니고, 거울에 반사되는 빛을 쫓아 다닐 수 있는 곳, 맨홀 뚜껑은 비밀 기지가 되고, 상다리와 끈을 묶어 줄다리기를 할 수 있는 곳, 양동이 밑동은 굴렁쇠가 되고, 창틀의 레일이 스케이트의 날이 될 수 있는 곳. 사물과 공간이 변용되는 즐거움…
이 작업은 세개의 영상과 두개의 설치물,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세개의 영상은 종이접기로 만들어진 형상들과 3D 프린트로 출력된 종이접기 형상의 설치물들 주변을 둘러싸고 상영됐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에서 작가는 종이접기로 공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참여자들은 설명에 따라 종이접기를 했다. 워크숍 참여자들이 종이접기에 몰두하는 동안, 영상 안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놀이의 기억과 놀이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종이를 접는 손들은 아주 오래된 능숙한 손놀림으로 비행기와 배, 학 등을 접는다. 그리고 다른 손은 일렬로 세워져 있는 종이 기둥들을 가져와 하나 하나 빈틈없이 꼬집는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종이접기가 끝난 후, 자신들이 만든 종이접기 형상들을 전시장에 놓아둠으로서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2015년 개인전이었던 『라.라.라_랄라라, 랄라』의 연장선 안에 있다. 『라.라.라_랄라라, 랄라』는 소리의 표준에 대한 질문들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 한 채, 역사 안에서 새겨진 기준에 대한 질문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이것은 2016년의 「명랑한 사회를 위한 표준오락」의 회화 작업과 2016년의 거울을 이용한 빛 놀이의 「표준조도」로 이어졌다. 이 작업들을 통해, 놀이와 표준, 즐거움과 불안, 역사와 비역사에 관한 질문들을 고민하고자 했다. ■ 추유선
Vol.20171008a | 추유선展 / CHOOYOOSUN / 秋有宣 / video.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