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6년 겨울 SEOUL 2016 WINTER

정혜정展 / JUNGHAEJUNG / 鄭혜靜 / mixed media   2017_0630 ▶ 2017_0712

정혜정_투명인간_3D 프린트_15×6×4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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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 홈페이지_www.hjjung.com

초대일시 / 2017_0630_금요일_06:3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8:00pm

탈영역 우정국 POST TERRITORY UJEONGGUK 서울 마포구 독막로20길 42(구 창전동 우체국) Tel. +82.2.336.8553 www.ujeongguk.com www.facebook.com/ujeongguk

서울, 2016년, 겨울; 김승옥의 소설을 오마쥬하여 풀어낸 2016년 소시민의 자의식 ● 『서울, 1964년, 겨울』은 김승옥의 소설로서 1960년대적 의식의 방황을 특히 개인의 존재라는 면에서 감각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는 서울거리의 소시민 셋을 등장시켜 그들의 행적을 통해 시민적 삶의 가치를 따져 보고 '우리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 라고 자조함으로써 우울한 진단을 하고 있다. 산업화와 근대화의 물결이 몰아치는 삶 속에 살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은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의미 없는 것들의 나열일 뿐이다. 조로해버린 소시민의 자의식이 나아갈 길을 어디였을까를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 나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다시 바라본다.

정혜정_종이인간_알루미늄판에 드로잉_160×52×0.1cm_2017
정혜정_전시장 전경_3D 모델링_2017
정혜정_서울 2016년 겨울_HD 영상, 컬러, 사운드_2017
정혜정_서울 2016년 겨울_HD 영상, 컬러, 사운드_2017
정혜정_서울 2016년 겨울_HD 영상, 컬러, 사운드_2017
정혜정_서울 2016년 겨울_HD 영상, 컬러, 사운드_2017
정혜정_서울 2016년 겨울_HD 영상, 컬러, 사운드_2017
정혜정_서울 2016년 겨울_HD 영상, 컬러, 사운드_2017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지만, 우리 자신의 행복이나 명예 혹은 이름을 버리고 익명적인 존재나 기호화된 존재가 된다. 개인은 점점 더 소외되어가고, 격차는 더 심해지고 있으며, 예술에 대한 검열이 만연하고, 생존조차 위협받는 2016년의 겨울은 참 우울했다. 과연 50여년이 지난 지금, 현재의 젊은이들은 더 나아졌는가? 사회는 발전하고 있는가? 혹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가? 나는 『서울, 2016년, 겨울』 작업을 통해 50년의 시차에서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으며 남겨진 것은 무엇인지를 묻고자 한다. ■ 정혜정

Vol.20170630d | 정혜정展 / JUNGHAEJUNG / 鄭혜靜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