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윤展 / KIMDAEYEUN / 金大潤 / painting   2017_0512 ▶ 2017_0606

김대윤_걷는 사람들_캔버스에 유채_27.3×22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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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7_0512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디프레스_서울 INDIPRESS 서울 종로구 효자로 31(통의동 7-25번지) 경복궁 서쪽 영추문 건너편 blog.daum.net/indipress www.facebook.com/INDIPRESS

부산시립미술관 기획 2인전에서 ● 김대윤의 그림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래서 일견해 보았을 때 우리는 함정에 빠진다. 그러니까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그림 같다거나 내러티브가 위트 넘치고 해학적이라고 치부해 버릴 위험천만의 그림이다. 물론 어린이들의 그림처럼 천진하고 해학의 아이러니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대윤_꽃2_캔버스에 유채_162×97cm_2017
김대윤_꽃4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7
김대윤_꽃6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7
김대윤_뜀틀대 위의 남과 여_캔버스에 유채_130.3×97cm_2017
김대윤_레드카펫_캔버스에 유채_130.3×325cm_2017

그의 그림에는 사람이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가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또 모두가 조연이다. 익명의 캐릭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화면을 향해 포즈를 취하며 앞으로 달려든다. 단지 원근법적인 공간이 무시되어서만은 아니다. 작가는 그들 모두에게 너무나 공평하게 세례한다. 심지어는 등장인물이 아니라 사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 과장어법이 작가가 무슨 평등주의 메시지를 표출하려 했다거나 하는 의도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 이미지는 한 눈에 포착되지 않는다.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순서대로 읽어야 알 수 있다. 김대윤의 이러한 유희는 내러티브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화면의 구성이나 색채, 필법에서도 풍부한 이야기를 만든다.

김대윤_마돈나_캔버스에 유채_45.5×60.6cm_2017
김대윤_말달리기1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17
김대윤_청춘고백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7
김대윤_항해_캔버스에 유채_65.2×90.9cm_2017

그의 그림이 어떤 면에서 멕시코나 남미의 엑티비즘 미술을 연상케 한다. 우리로 따지면 민중미술과 같은 사회 고발, 환기 같은 것이었는데, 김대윤의 그림의 내용에서가 아니라 기법에서 그들의 다혈질적인 열정과 유사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바로 모든 사태를 '유희'로 환원하는 독특한 기술이 닮아 있다. 김대윤의 그림이 이념이나 사회운동, 엑티비즘 같은 것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 하더라도 시회 내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이 그의 눈에 의해 만져지고 다듬어진다. 그런 점에서 그의 그림은 주관적 시선의 중요한 표적이 된다. ■ 김영준

Vol.20170512h | 김대윤展 / KIMDAEYEUN / 金大潤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