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Blues Feat. 쁘띠삐에

유혜민展 / YOOHYEMIN / 兪慧旼 / drawing.illustration   2017_0224 ▶ 2017_0316 / 월~목요일 휴관

유혜민_Street People series_종이에 과슈_29×2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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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갤러리 소밥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목요일 휴관

갤러리 소밥 GALLERY SOBAB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9번지 Tel. +82.(0)31.774.4147 facebook.com/GALLERYSOBAB

유혜민은 거리의 인물 그림들과 "쁘띠삐에"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이웃,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그녀의 관심을 그려낸다. ● 유혜민은 어느 날 길거리에서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상태의 Lower Leg Lymphedema를 앓고 있는 한 노인을 본 것을 계기로 '불필요한 아픔'과 신체적/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푸르스름한 피부, 노란빛을 띄는 눈, 검게 삭은 치아, 목발, 기형의 신체 그리고 이상 행동을 하는 인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노숙인 이미지를 많이 그리게 된 것 또한 그들이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아픈 사람들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유혜민_Opps series_종이에 아크릴채색, 펜_21×15cm_2015
유혜민_Hospital Waiting room series_종이에 아크릴채색, 펜_21×29cm_2016

작가는 거리에서 마주친 인물들을 기억에 의존하여 실제 인물을 재현하듯 그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인물들의 신체적 특징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묘사하려 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아픔과 고통의 인상을 포착하려 한 것이다. 작가가 거리의 인물들을 지나치며 느꼈을 찰나의 강한 인상들은 인물 드로잉의 빠른 선과 터치와 같이 속도감이 있는 드로잉 기법을 통해서 강조된다.

유혜민_태풍이 오고있다_종이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7
유혜민_참새들을 위한 겨울 빵_35×52cm_2017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작업인 쁘띠삐에는 의인화된 '귀여운 존재들'로서 친절함, 유머, 생기, 공존 그리고 서로 돕기와 같은 일반적인 인간의 특성을 공유한다. 쁘띠삐에들은 뚱뚱한 몸을 부끄러워하는 곰처럼, 이 캐릭터들은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그들은 우울하고 고립된 인간들에 대한 해독제가 된다. 예를 들어, 달팽이의 집이 밤에 짓밟히지 않도록 야광별을 그려주는 털복숭이 캐릭터를 보라. 그들에게는 서로가 있고, 그들은 서로를 도와준다 - 거리의 인물 드로잉에서는 결여되었던 보살핌과 관심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쁘띠삐에들은 거리의 인물들 보다 더 다채롭고 생동감 있게 작가의 의도를 전달해 준다. ■ Michael Mendones

Vol.20170224c | 유혜민展 / YOOHYEMIN / 兪慧旼 / drawing.illustr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