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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협 블로그_blog.naver.com/theagalee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Hangar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서초동 700번지) 제7전시실 Tel. +82.2.580.1600 www.sac.or.kr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주제로 그린 이동협의 열 번째 개인전 『이씨산수10.서울』 1200여명의 얼굴을 그려 개최한 1회 개인전 『1000인의 닮아도』를 제외하고 이후 아홉 번 개인전의 주제는 풍경이다. 특히 서울은 2회 개인전 『magic tour vol.1』, 3회 개인전 『익숙함 속의 새로움』, 4회 개인전 『나무를 심는 노총각』, 5회 개인전 『이동협전』, 6회 개인전 『李氏山水』, 7회 개인전 『李氏山水7』 까지 작품의 주된 대상이었다. 그러다 8회 개인전 『李氏山水8. 울릉도』, 9회 개인전 『李氏山水9.백령도』를 통해 미지의 지역에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웅장하게 표현하고 기법을 연구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고려 후기의 학자 이제현의 「운금루기」에 "세상에 구경할 만한 경치가 반드시 먼 지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임금이 도읍한 곳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아름다운 경치가 있다." "마음이 한곳으로 쏠리면 다른 곳을 볼 겨를이 없는 법, 조정에서는 명예를 다투고 저자에선 이익을 다투다 보니 비록 좋은 경치가 바로 옆에 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드문 것" 이라 언급했듯이 작가의 집안 대대로 살고 있는 고향 서울을 그린다는 것은 그다지 놀랍거나 특이한 사항도 아닐 것이다.
이전 개인전 작품과 이번에 작가가 그린 서울의 모습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인공물의 등장일 것이다. 아파트와 고층건물은 현대화의 꽃으로 상징 될 수 있으나 이동협에게는 과연 꼭 그려야만 하는가라는 의문점을 안겨주는 대상이기도 하다. 눈뜨면 볼 수밖에 없는 인공물을 굳이 그림 속에 까지 등장시켜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혀 그리지 않거나 대부분 삭제되었던 아파트와 건물들이 그려졌다는 것은 시대상을 반영하고자 함으로 느껴진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라고 누군가 말했듯이 인공물을 그려야 한다면 과거의 건물 및 자연과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조화를 시킬 것인가와 산수풍경처럼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어려움을 색채의 사용과 기법으로 해결하고자 했음이 두툼한 질감으로 보여 진다.
수많은 붓의 터치로 인한 물감의 쌓여짐은 질감을 나타내기 위한 기법이 아닌 색채의 활용에 근거한다. 단순하게 한 가지가 아닌 수많은 물감의 혼합으로 평면위에 자연의 색을 표현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렇게 두껍게 물감을 사용했음에도 불과하고 李氏山水는 느끼함이 없이 정서적으로 매우 익숙하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것은 익숙한 주제만의 이유는 아닌 듯하다. 눈에서 가까운 곳을 강조하고 멀어질수록 풀어지는 동양회화적인 기법의 사용으로 인한 효과이다.
이점은 현대적인 재료와 본질적인 정서를 잘 이용한 것으로 막연하게 강조, 강요되는 전통이 아닌 피부로 와 닿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B5스케치북 2장을 합친 단색위주로 서울현장에서 그려지는 스케치는 대형 작품과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현장스케치는 캔버스작품의 기본이 되는 것 뿐 아니라 도심의 악조건인 길거리에서 탄생된 의지와 노력이 포함된 또 하나의 작은 작품들이다. 이러한 점은 작은 작품을 따로 그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동협은 대부분의 전시과정의 일들을 홀로 해내고 있다. 고생스럽고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지만 부수적인 비용의 절감으로 이씨산수의 합리적인 보급에 유리하다.
화가 이동협의 10회 개인전 『李氏山水10.서울』. 일천만인구가 살고 있는 친숙하고 익숙한 지역을 새롭게 조명하고 열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1974년생 작가가 지난 10년간을 버티며 묵묵하고 꾸준하게 쌓아온 노하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6년8월23일) ■ 이동협
Vol.20170217a | 이동협展 / LEEDONGHYUP / 李東協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