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Visible, Invisible

김종준展 / KIMJONGJUN / 金宗俊 / painting   2016_1212 ▶ 2016_1220

김종준_삶을 둘러보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116.8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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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블로그_blog.naver.com/hijuyong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30pm

나무화랑 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4-1 4층 Tel. +82.(0)2.722.7760

여백을 그리다, 잠재성 그리고 변주 ● 베이비붐 세대라고 불리는 우리는 산업화, 민주화의 시대 속에서 희생과 저항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가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지만, 개인의 꿈과 삶의 의미는 현실 속으로 매몰되어 갑니다. 세상이 모두 옳다고 해도 '아니다'라고 말했던, '한 사람'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 우리에겐 투쟁과 조화의 '역사 정신'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조나단의 꿈'이 있습니다. 모든 한계와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투지가 있습니다.

김종준_독야청청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5
김종준_우리는 잊지 않는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5
김종준_아직 삶은 끝나지 않았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5

세상을 바꾸는 힘은 "부정"에서 나옵니다. "부정"은 다름을 인지하게 하고 우리의 인식을 전환합니다. 그것은 세상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만드는 '힘'입니다. ●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차원의 문제입니다. 삶과 자연을 생각하는 관점은 예술 인식의 차원을 결정합니다. ● 우리의 예술은 완벽함을 넘어서 '파격'의 미를 찾아냈습니다. 파격은 새로움의 길이고, 세상을 온전하게 만드는 우리의 '멋'입니다. 그 멋을 살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한 사람의 힘'일 겁니다. ●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백'은 우리에게 생존을 넘어 또 다른 세계의 진실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 여백은 생명과 창조의 바다, 우리의 '바탕'입니다. 비우므로 채워지는 우리의 '삶'입니다. 그 바탕이 있으므로 "길 없는 길"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김종준_우리는 여기에서 무엇이 되려 하는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3~5
김종준_어디를 그리 급하게 가시는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5
김종준_우리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4~5

우리의 현실은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하는 허상의 세계일지도 모릅니다. 진실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창조해 나아가는 겁니다. 모든 삶의 과정에 완벽이 있고, 과정은 반복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 살아있는 모든 것은 새로운 열매를 맺고, 새로운 존재를 탄생하게 합니다. 혼돈의 세계에서 분리의 '환상'을 끊고, 세상을 잇는 존재들의 합창. 삶과 예술은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로운 "생명의 순환"을 계속합니다.

김종준_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3~5

장자는 '천지에는 큰 아름다움이 있으나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구절을 주랑즈는 '중국 미학 15강'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언의 아름다움은 침묵의 방식으로 사물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다. 무언이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언어'를 버리고 '하늘의 언어'에 도달한 경계다. '하늘의 언어'는 인간의 지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 본연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 김종준

Vol.20161212a | 김종준展 / KIMJONGJUN / 金宗俊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