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ionary Meditation

김종준展 / KIMJONGJUN / 金宗俊 / painting   2014_0430 ▶ 2014_0505

김종준_Blue Planet 1303-Iceber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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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생명이 살기 힘든 외면세계의 극한 지역, 존재의 연쇄가 끊어진 지점에서 오히려 내면세계와 마주하고 생명의 순환을 보다. / 존재 간의 통찰 그리고 영혼과 대화하다. / 영혼은 바로 이곳 존재의 외면과 내면이 만나는 경계에 있다. / 예술가는 외면과 내면을 이어주는 매개자가 되고, 예술은 생명의 원천에 대한 사유를 촉발하고 영혼에 울림을 주다. / 설명할 수도 표상되지도 않고 보여주기만 하는 생명의 순환, 존재의 의미, 삶의 예술. / 소통은 깊고 넓어지며 새로운 세계의 탐험은 계속된다. / 삶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무한하고, 다양하고 아름답다.

김종준_Blue Planet 1402-Iceber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14

우주가 혼돈으로부터 태어난 현실이라면, 예술은 삶의 다양성과 잠재성이 생성되는 세계, 그 무형의 세계를 색과 형상을 통해 가시화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는 예술가의 손을 거쳐 살아 있는 생명과 살아 있는 정신으로 창조됩니다. 그래서 예술은 무한히 생생하게 변화하는 우리들의 삶을 투영하는 진정한 풍경입니다. ● 이 이미지는 생명의 본질, 보이지 않는 시공간의 변화를 간직한 실체, 사라져가는 그 존재의 잠재적 세계를 대면하고 현재의 삶 속에서 생명과 삶의 의미를 질문하는 시도이자, 세계를 바라보는 특정한 관념과 의식, 정서를 담은 '바로 그 무엇'을 표현하기 위한 탐색의 흔적입니다. ● 이 이미지의 세계는 어떤 것의 표상이 아니고 존재와 세계의 의미 있는 대화의 '순간'입니다. 순수하게 나누는 체험입니다. 사물은 추상적인 세계와 사실적인 세계의 경계에 있을 뿐 선이 따로 없습니다. 윤곽선은 오히려 사물에 대한 인간의 추상입니다. 사물의 본체와 현상이 경계에서 사라져버리듯 이미지도 내면과 외면이 모호해지고 뒤섞이면서 사물은 윤곽으로서의 '대상'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엇'이 됩니다. '형태'와 '재현'이기를 포기하는 그 '순간', 대상은 사물 그 자체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때 사물은 우리가 쉽게 겪을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의미를 마치 하나의 실체처럼 드러내면서 그 의미와 더불어 살아보자고 손을 내밉니다. ● 이미지와 텅 빈 바탕은 새로운 의미 있는 세계를 창조합니다. 그것은 화면을 채우는 현실적 실체를 긍정하고 끌어안는 동시에, 그것을 넘어 가려졌던 층위의 공간을 드러냅니다. 텅 빈 세계는 우리를 눈에 보이는 것 속에 안주하게 하지 않고, 다른 무엇을 향해 계속 움직이고 넘어서게 합니다. 이 텅 빈 세계가 있기에 존재의 세계는 비로소 생명을 뿜어낼 수 있게 됩니다. 생명과 존재는 서로 기대어 있으니, 존재가 없으면 삶이 생겨날 수 없고 삶이 없으면 생명은 지속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명은 순환하고, 삶과 죽음이 의지하듯 허공과 이미지는 서로서로 채워주며 하나로 완성됩니다. ● 모든 생명은 늘 새로운 것을 잉태하고 창조합니다. 우리의 삶도 현재의 체험이자 창조입니다.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생성해 가는 것입니다. 생명은 귀하거나 천한 것 없이 모두 아름답습니다. 어떠한 생명의 삶도 더 좋거나 나쁜 것은 없습니다. 삶이란 치열하거나 느슨하다고 해서 그것이 옳거나 그른 것이 아닙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역할을 살아내는 생명은 가치가 없거나 무의미하거나 낭비가 없습니다. 이미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깊은 영혼의 성장입니다. 생명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주 만물을 살아가게 하는 힘,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창조의 힘을 향해 사유의 폭을 넓혀보라며 끊임없이 속삭입니다. ● 그 생동적인 힘을 실존적인 깊이에서 받아들이고 성찰할 때 우리 현실의 삶은 근원을 향해 다가갈 것입니다.

김종준_Blue Planet 1305-Iceber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390.9cm_2013

생명은 예기치 못한 그 순간, / 말없이 다가오는 삶의 실체와 만나는 바로 그 순간으로부터 / 자신의 고유하고 아름다운 의미를 창조한다. / 그리고 자유롭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세계로 힘껏 날아오른다. // 바로 그때, / 환하게 아침 햇살이 떠오른다. ■ 김종준

Vol.20140430c | 김종준展 / KIMJONGJUN / 金宗俊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