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랑

이소윤展 / LEESOYOON / 李昭侖 / sculpture   2016_1207 ▶ 2016_1212

이소윤_언제나 몇 번이라도_혼합재료_50×56×20cm, 가변설치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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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남창동 69-2번지) 수원화성행궁 옆 공방거리 Tel. +82.(0)31.290.3544

작가 이소윤은 어린소녀의 모습을 띤 조각상을 주인공으로 하여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연출하는 방식을 전개해 왔다. 작가가 만들어내는 소녀상은 작가자신의 숨겨진 또 다른 자아이자 관람자인 대중의 숨겨진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조각상의 표현과 몸짓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대한 표출이지만 그것이 놓인 상황으로 인해 관람자는 조각상의 감정적 표출에 대한 공감이 가능하다. 이는 조각상이 놓이는 상황, 설정된 장면이 조각상이 표현하는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전이시키는 역할을 하며 관람자로부터 묘한 감정적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소윤_STEP_혼합재료_56×33×20cm, 가변설치_2016
이소윤_보리날다_혼합재료_14×37×16cm, 가변설치_2016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 폐쇄된 공간에 대한 불안함과 세상이 정해놓은 갖가지 기준에 못 미쳤다는 생각에서 오는 부담감 내지는 힘겨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시를 통해 하나의 연속된 이야기로 연결되어 나타난다. 이는 작가 자신이 과거를 현재 기억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시키며 가시화하는 과정으로 작가의 숨겨진 자아를 슬며시 드러내는 이분법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가의 깊숙한 내면의 표현들은 측은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우리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 김상미

이소윤_또바기_혼합재료_29×10×5cm_2016

길을 걷다 문득 살랑이는 바람이 어깨에 스칠 때면 나는 다시금 마법처럼 꿈을 꾸게 된다. 비, 바람, 식물은 자아의 고통과 시련을 상징하기도 하며 이상공간을 향한 자아의 의지로 표출된다. 이는 긍정과 부정의 공간으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지만 결국 사라지지 않는 존재성을 강조한다. (작가노트 중) ■ 이소윤

Vol.20161206g | 이소윤展 / LEESOYOON / 李昭侖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