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ld Way 낡은 방향

송하나展 / SONGHANA / 宋夏娜 / painting.drawing   2016_1109 ▶ 2016_1202 / 월요일 휴관

송하나_화살표_캔버스에 유채_53×41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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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1109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주말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이목화랑 YEEMOCK GALLERY 서울 종로구 북촌로 94(가회동 1-71번지) Tel. +82.2.514.8888 www.yeemockgallery.co.kr

낡은 방향 : 화살표. 낡은 화살표는 단 한번이라도 자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스스로 나아가보고 싶었다. 그는 그의 오랜 결심으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나아갔다. 그가 거진 막다른 곳에 다다랐을 때, 그는 걸어온 길을 보기 위해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그 뒤에는 놀랍게도 적지 않은 숫자의 화살이 있었다. 그를 바라보는 화살을 향해 잠시 허리를 펴자 순간 화살들은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송하나_화살표_캔버스에 유채_53×41cm×4_2016

낡은 방향. 학생들을 가르치고 기다릴 아이 생각에 쉴 틈 없이 뛰었지만 신호등에 걸리고 말았다. 내려다 본 곳에 있던 것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았다. 낡은 화살표. 누구에겐가 방향을 가리키면서도 정작 그 자신은 한 발짝도 그 방향으로 가지 못한다. 하염없이 방향만을 가리킨 채 낡아 가는 것이다. 좋은 작가가 되고 싶다. 조금이라도 내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는 화살이 되었으면 싶다. 때론 느린 화살도 존재하지 않을까.

송하나_여백의 미_캔버스에 유채_72×53cm_2016

낡은 방향 : 美.

송하나_화룡점정_캔버스에 유채_47.5×27.3cm×3_2016
송하나_자화상_종이에 유채_39.3×27.5cm_2016

낡은 방향 ; 아줌마 작가.

송하나_신부_종이에 유채, 콜라주_76×107cm_2016

시지프스의 형벌. 살림. 살림이란 깨진 항아리에 끊임없이 물이 채우는 일과 같다. 이것도 놀랄 일인데 더 놀라운 것은 채워져 있는 물을 보고 아무도 신기해하거나 대단하다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하나_살림_종이에 연필, 수채_21×14.8cm_2016

잔반 드로잉. 먹을 것이냐, 치울 것이냐, 아니면 그릴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송하나

송하나_김_종이에 펜_29×21cm_2016

The Old Way : Arrow. He wanted to go to the direction a worn-out arrowhead points to, at least for once. After a prolonged decision, he moved his heavy body and went on. When he reached a dead end, he looked back to see the road he has walked through. To his surprise, there were quite a number of arrows behind him. The moment he straightened his back towards the arrow that faced him, the arrows flew away towards the sky. ● The Old Way. After teaching students, I ran without stopping at the thought of my baby waiting for me, but I got stuck at the traffic lights. The place down there looked like a mirror. An old arrowhead. It shows the way to someone : However, it just ages and gets worn out pointing the direction. I want to be a good Artist. I want to be an arrow that points to wherever I want. There is a slow arrow too, Isn’t it? ● The Old Way : Beauty. ● The Old Way : The Punishment of Sisyphis. Household work. Household work is like endlessly filling up a broken jar with water. This is already surprising but what’s even more surprising is the fact that nobody thinks of this work as something great or marvelous. ● Eat or Draw, That’s Problem! ■ Hana Song

Vol.20161109f | 송하나展 / SONGHANA / 宋夏娜 / painting.draw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