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GIN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은 업사이클링(Up-cycling) 아트 프로젝트3 『THE ORIGIN :OH YOU KYEONG』전을 진행합니다. 본 전시는 국내 대표 수제화 구두 브랜드 TANDY, DAKS, SERA로부터 폐가죽을 지원 받아 설치 미술의 형태로 구성됩니다. 구두 제작 후 쓰임을 다한 자투리 가죽이 오유경 작가의 손을 거쳐 작품이 되고 다시 고객에게 전달 되는 순환의 고리로 표현됩니다.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 작업을 해온 오유경 작가는 가죽이란 소재를 통해 생명의 순환을 떠올리게 합니다. 더불어, 본질은 동일하게 제거되었으나 그 존재의 가치를 값지게 변모한 구두와 달리 버려진 자투리 가죽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과정자체를 여실히 드러내고자 합니다. 

오유경_THE ORIGIN展_롯데갤러리 영등포점_2016

오유경_THE ORIGIN展_롯데갤러리 영등포점_2016

오유경 작가는 관람객 또한 이번 설치 작업의 참여자로 함께 하며 무작위의 다수가 끝없이 이어지는 가죽고리를 만들어가며 복잡한 삶의 관계를 표현하는 작품이 완성되길 바랍니다. 전시장 중앙에 자리잡은 공장용 미싱(재봉틀)은 가죽을 가공한 도구 이상의 오유경 작가의 작품세계의 기원(ORIGIN )을 알리는 존재로서의 의미를 갖습니다.미싱 공장을 50여년간 운영 해온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품에 자주 등장하였던 패브릭 설치 작품의 근원(ORIGIN), 작가로서 성장 할수 있었던 토대임을 이번 작업을 통해 알리기에 충분 할 것입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폐가죽을 활용하여 이어 만든 오브제는 전시 종료일 동시에 불특정 다수에게 선물됨으로써 그 의미가 증폭되고 쓰임을 다해 한때 버려질 뻔 했던 폐가죽은 누군가의 삶에 고리로 재탄생 되어 기대하지 않았던 혹은 끊어졌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 롯데갤러리

Vol.20161023f | 오유경展 / OHYOUKYEONG / 吳有慶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