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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826_금요일_06:00pm
전시연계 퍼포먼스 「아토포스 Atopos」 안무_김동호 / 출연_노재경, 김나미
전시연계 간담회 「땅이 된 바다'에 관한 수다」 2016_1029_토요일_03:00pm_G2 초대패널 / 채은영(독립기획자) 정상희(Space Ado 기획자)_김순임(작가)
본 사업은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합니다.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B동 야외 Tel. +82.32.760.1000 www.inartplatform.kr
빈손으로 바다에게 와 / 땅을 짓고 집을 세워 가족을 지킨 사람들 / 그들을 위해 기꺼이 정착해준 바다. / 바다였던 도시 / 바다였던 집들 / 바다였던 길 / 바다였던 사람들 / 잠시 정주하지만, 보이지 않는 땅 속에 숨은 바다의 꿈 / 사람에게 자신을 내 준 바다 이야기 / 그리고 그런 사람의 이야기 (20160801)
바닷가에 이주한 땅 없는 사람들은 바다가 공짜로 내어준 굴을 캐어 팔아 가족과 자신을 생존케 하면서 오랜 시간 이 곳에서 살았습니다. 팔고 버려지는 것은 산처럼 쌓이는 굴 껍질들... 한 생명체의 집이었지만, 또 다른 생명(사람)을 위해 내어주고, 그 껍질들로 다시 해변을 메우고 땅을 개간하여 이 사람들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굴로 된 개간된 땅들은 점점 넓어져 이제는 이곳이 원래 바다였다는 것조차 알 수 없지만, 이곳엔 사람이든 굴이든, 생명을 담았고, 살게 했던 것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노동과 생존이 꿈처럼 피어나고 넝쿨처럼 자란 형상을 풍요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설치작업입니다.
2015 겨울 인천 만석동 우리미술관 개관전(집과 집 사이_정상희 기획)을 위해 만석동 지역리서치를 하면서 이 지역과 이곳 사람들의 삶의 단편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천 만석동은 매우 검소한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버려지는 것은, 내다팔고 남은 굴 껍질과 연탄재 뿐 일 정도입니다. 이 검소한 곳에서 조차 버려지는 굴 껍질은 사실 오랫동안 이 지역에 쌓여 땅으로 개간되는데 쓰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밟고 있는 땅 아래를 채운 것이죠. 『굴땅』은 인천 해안가 사람들의 고된 삶의 역사가 만들어낸 땅의 이야기를, 그 지역의 생계수단인 굴, 그 껍질로 덥혀 개간된 땅 위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내어준 바다의 이야기에 주목한 작업입니다. ■ 김순임
Vol.20160826b | 김순임展 / KIMSOONIM / 金順任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