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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토크 / 2016_0827_토요일_03:00pm
패널 / 이미혜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SPACE WILLING N DEALING 서울 서초구 방배동 777-20번지 2층 Tel. +82.(0)2.797.7893 www.willingndealing.com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서는 8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개인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구조의 그물망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시해 온 임윤경 작가의 전시 『친숙한 집단, 낯선 개인 Familiar Group, Unfamiliar Individual』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여성, 한 가족의 구성원,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으로서의 경험과 관계를 다양한 방식들로 드러낸다.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 가족 내에 여전히 존재하는 가족 호칭과 가족집단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영상과 참여 프로젝트로 다룬다. ● 전시는 여성 가사노동의 이슈를 문답형식으로 기록한 영상 작업 「Q&A」과 가족 집단 안에서의 호칭을 개인과 집단 속에서 동시에 드러내는 게임 형식으로 「이름 던지기」, 입시 미술교육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석해보고자 하는 참여 프로젝트 「창의적 체험」으로 이루어진다. ● 작가가 작품에 참여하고 기록되는 이 작업들은 특정한 사회라는 문맥 안에서 개인과 집단이 이미 고정되고 관념화 되어버린 여러 관습들을 경험적으로 해체하고 재정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개인과 집단의 사회적 역할의 한계와 모순은 작품을 통해 가시화되며 사회 관계망 안에서 개개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적 역할 관계를 재형성 시킬 수 있을 지 실험한다.
「Q&A」는 고용관계 또는 모녀관계에 있는 참여자 간의 다양한 대화방식을 통해 그들의 사회적 역할과 위치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재설정한 작업이다. 작업의 참여자들은 한 가정집의 과거 가정부(류계순) 그리고 그녀의 고용주였던 어머니(최인옥)와 그녀의 딸(임윤경), 또 다른 가정집에 고용된 가정부(Sheila)와 그 가정부의 딸(Kaycee Saludo)이다. ● 서로 다른 두 모니터의 영상은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즉각적인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대화에서 드러나는 여러 차원의 거리(언어의 장벽, 문화와 역할의 차이, 입장의 차이 등)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가시화되지 않는 장벽을 드러내는 동시에 서로의 관계와 입장의 차이 속에서 새로운 교차 지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Toss-A-Name Game은 서로 모르는 새 집단에 들어갔을 때 서로 서먹한 사이를 상쇄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며 공이나 사물을 던지면서 서로의 이름을 암기하는 게임이다. 이를 변형시킨 「이름 던지기」은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는 엄마, 누나, 둘째 딸 등 가족의 역할이름을 부르고, 먼 거리에서는 개인의 이름을 부르는 게임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족호칭은 공동체적인 집단성을 더욱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게임은 사회구조의 기본 집단으로서의 가족집단, 그 안의 구성원인 개인이 드러나는 방식이 된다.
「창의적 체험」은 작가가 예술 고등학교에서 '창의적 체험' 교과목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을 경험하면서 학교 제도권 안의 미술교육이 밖에서 이뤄질 때 선생님과 학생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창의적인 방식으로 미술을 경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15년 전 본인에게 미대입시 소묘 드로잉을 가르치고 지금도 소묘 드로잉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을 다시 만나서 그 분의 지도하에 소묘 드로잉을 재연(reenactment)한다. 선생님의 지시사항은 하나의 스크립트가 되어 「창의적 체험」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된다.
참여자들은 지침서를 바탕으로 제시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찾아나가게 된다. 과제 수행이라는 방식으로 선생님과 선생님, 선생님과 학생과의 상호 관계를 만들어나가면서 기존의 교육 방식을 부정하기보다는 주어진 관계들을 상호적으로 재구성해보면서 창의적인 조건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Vol.20160821a | 임윤경展 / LIMYOONKYUNG / 任倫慶 / installation.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