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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720_수요일_05:00pm
후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KCDF갤러리 Korea Craft & Design Foundation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8 제3전시장 Tel. +82.2.732.9382 www.kcdf.kr
풍경은 너무나 잡다한 모습을 담고있다. 내가 보고있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들, 그 속에는 셀 수도 없는 수의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이 뒤섞여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놓여진 작업실의 큰 통유리에 조명빛을 따라와 붙어있는 곤충들은 그 범위 안에서 하나의 작은 생태계를 형성하고 서로 경쟁하고 잡아먹고 먹히며 균형을 맞춘다.
멀리서 보면 알 수 없지만 유리창 안에서 자세히 관찰해보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멀리서는 작은 일들을 볼 수 없지만, 내가 미미한 존재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풍경도 생명을 가진듯 변화를 반복할 것이다. 이 작고 거대한 존재들 안에는 세대를 거치며 변화하고 체계가 복잡해지며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진화라는 삶의 투쟁이 녹아있다
시선을 먼 곳으로 옮겨보면 도시라는 생명체는 때로는 나의 눈에도 보일 정도로 빨리 변화한다.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다른 생명체들이 이루지 않는 특이하고 파괴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끊임없이 실수를 반복하며 생태계 피라미드에서 가장 우월한 자리에 있다고 착각한다.
우리가 과거에 쓰여진 역사와 오늘날의 사회면, 정치면에서 봐오고 있듯이 인간은 수많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때로는 그것을 개선해 나가기는 하지만 그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 대체적으로 긴 인류의 역사를 보았을 때 그러한 오류를 범함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혁명을 일궈냄으로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지만, 현재의 역사를 그렇게 볼수 있을까?
우리가 보고있는 풍경에 담겨있는 거대한 생명체는 본래의 완전히 조화를 이루며 유기체의 모습인 것이 아닌, 인간이 저지르는 오류와 실수로 인해 해체되고 부조화스러운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나의 작업은 해체된 생명체의 모습과 그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치유하고 조화롭기 위한 삶의 진화와 변이의 모습을 관찰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것이 품고 있는 인간의 욕심이 변화시킨, 혼란스럽게 성장하는 풍경의 모습을 묘사한다 ■ 이재익
Vol.20160720e | 이재익展 / LEEJAIIK / 李在益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