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불편하고 편하기 Finally being inconvenient and convenient

김지용展 / KIMJIYONG / 金志容 / installation   2016_0720 ▶ 2016_0726

김지용_땡기는 문_OSB합판, 구조목, 문손잡이, LED_203×91×34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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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72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스페이스 선+ Space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팔판동 61-1번지) B1 Tel. +82.2.732.0732 www.sunarts.kr

생각이 시간을 앞서 가다가 이제는 반대로 시간이 생각을 앞서간다. 분명히 편리해진 세상이고 점점 더 편리해지는 세상이라는데 왜 나는 점점 더 불편해 지는 것일까? 어디가 무엇이 편리해지는 것인가? 갈수록 복잡하고 어렵고, 불편한 것 투성인 현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떤게 있을까? 이렇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에서 나의 쓸모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는데 결국 채우지 못하고 돌아간다. 어쩌면 원래부터 그렇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고민만 늘어놓으며 지내는 나와 적어도 내 또래집단은 현재가 결코 살아가기 편리해진 세상이 아닐 것이다. 그들과 나는 위에서 치이고, 아래서 받히며 중간에 끼어 오갈곳을 잃어버렸다.

김지용_생명연장을 위한 오아시스_OSB합판, 멀티콘센트, 5핀충전기_150×210×120cm_2015
김지용_세 개의 빨간 점_MDF_가변크기_2016
김지용_불편하고 편하기-NO.1502-s_자작나무, 나사못_60×60×7cm_2015

위로 갈수도 그렇다고 아래로 갈수도 없다. 그럼 답은 하나뿐이다. 그냥 이렇게 지금처럼 중간을 유지하며 가는 것이다. 위로 치우지지 않고 아래로 치우지지도 않게 선을 지켜가며 그렇게 세상에 존재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편리한 세상이라고 앞만 보고 달리는 때 나는 반대로 불편하게 반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서 3인칭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김지용_불편하고 편하기-NO.1502-s_자작나무, 나사못_60×60×7cm_2015
김지용_불편하고 편하기-NO.3969-m_자작나무, 나사못_100×100×7cm_2015
김지용_불편하고 편하기-NO.3969-m_자작나무, 나사못_100×100×7cm_2015

전시명 『비로소 불편하고 편하기』는 과거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나와 주변인들이 편리해져 가는 세상에서 불편하고 편하기 위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나는 앞으로 어떻게 세상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관계적 소통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김지용_불편하고 편하기-NO.M461-d_자작나무, 나사못_61×81×7.5cm_2015
김지용_보편적 옆면들_10원동전, 스틸자_2.8×2×104cm_2016
김지용_미시오, 당기시오_OSB합판, 구조목, 문손잡이_210.5×96×70cm_2016

The thought goes ahead of time but now time goes ahead of the thought. Obviously, it's the convenient world and it's getting more and more convenient, but how come I feel more inconvenient? What's convenience? What can I do in this world where things get complicated and inconvenient? I ask myself how I can be useful in this inconvenient world. I tried to fill in the emptiness, but I couldn't do it and circled back. Sometimes I think that's probably what it's supposed to be. I and my generation are restless not knowing what do to and enumerate worries. We think the present is not convenient to live at all. We lost our place, knocked down by older generation and struck by younger generation. We can't go up or down. There is only one solution. It's just to live staying in the middle like now. We draw a line so as not to invade up or down and exist by that line in this world. I try to look at the world from the third person point of view by falling one step behind when everyone else goes forward believing this world is convenient. The exhibition 『Finally being inconvenient and convenient』 represents the story about how I and my generation live with inconvenient and convenient things now that we never felt before. Also, we hope to establish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bout how we can live in this world in the future. ■ Kim Ji Yong

Vol.20160720b | 김지용展 / KIMJIYONG / 金志容 / installation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