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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706_수요일_05:00pm
캔파운데이션 ZK/U 레지던시 결과展 4
주최 / (사)캔파운데이션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스페이스 캔 Space CAN 서울 성북구 선잠로2길 14-4 (성북동 46-26번지) Tel. +82.2.766.7660 www.can-foundation.org
오래된 집 Old House 서울 성북구 성북로18길 14-3,16 (성북동 62-10,11번지) Tel. +82.2.766.7660 www.can-foundation.org
(사)캔 파운데이션(이하 캔 파운데이션)은 2016년 7월 6일부터 7월 26일까지 『캔 파운데이션 ZK/U 레지던시결과전 4 - 서해근 : "The Skins"』를 개최한다. (사)캔파운데이션은 지난 2014년부터 독일의 비영리예술기관인 쿤스트리퍼블릭(KUNSTrePUBLIK e.v)과 협약 체결 후 베를린 미테(Mitte)지구(地區)에 위치한 레지던시인 ZK/U(ZentrumfürKunst und Urbanistik)에 역량 있는 국내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선발하여 현지 체류 및 프로그램에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ZK/U는 독일의 젊은 작가 3인이 모여 폐역(閉驛)이 된 낡은 기차역을 창작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공간으로, 현재 13개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및 유럽지역은 물론 나아가 미주, 아시아 등 다양한 대륙과 국가에서 온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특히 ZK/U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Urbanistik, 즉 도시계획학을 기치로 현대사회에서의 도시의 의미, 가치, 환경, 사회, 네트워크 등 도시를 중심으로 이를 현대미술과 연계한 작업들을 진행 하고 있어 타 레지던시와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는 곳이다.
서해근 작가는 주로 전투기나 총 등 전쟁무기를 주제로 꾸준히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다. 이에2016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ZK/U에 체류기간 중에도미국의 F-22 랩터 전투기에 대항하기 위하여 러시아에서 개발중인 5세대 스텔스기 수호이 T-50(SUKHOI PAK FA T-50)을 사람들로부터 기부 받은 종이를 소재로 이어 붙여 동체길이만 18m에 달하는 실제의 스케일로 제작하였다. 냉전시대가 끝난 현시점에서도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강대국들의 무분별한 무기개발사업들을 보며 이들의 목적이 비단 세계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것들이 아니라 무력과 기술, 자본을 토대로 세계의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것임에 대해 비판의 눈초리를 보냈고,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채 과시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에서 빈 껍데기, 즉 허물과같지 않을까라고 느끼게 된 것이다.
실체로써 존재하고 있으나 그 목적이 전도된 첨단의 무기들. 평화라는 미명하에 우리의 삶의 이면에서 은폐하고 있는 것들을 껍데기 혹은 허물을 통해 드러내어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호하고 있으며 무엇을 통해 안전을 찾는가에 대한 의미를 성찰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기부 받은 종이, 즉 소통의 도구를 통하여 이를 제작, 무기의 본연의 차가운 물성을 치환하고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생각과 목소리들을 오브제 속에 녹여 기술과 자본이 아닌 소통을 통한 평화를 염원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전투기 프로젝트는 기간 중 전시공간 「스페이스 캔」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또 하나의 공간인 「오래된 집」에서는 사람들 간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는 작가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 오스트리아 출신의 Tanja Knaus, 칠레 출신의 Amador Nicolás와 Melanie Garland 세 명의 작가로 구성 창작그룹 Nomadic Art는 ZK/U에서 개최된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 예술과 사회 : 서해근 X 노마딕 아트」에서 "서해근 작가의 작업은 일방적으로 소통을 강요하는 예술이 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때론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통과 협업의 예술"이라 평하기도 하였다. ■ 스페이스 캔
뱀이 벗어 놓고 간 허물, 그것은 "다른 변화"를 암시하고 있어 그 "껍질"만으로도 또 다른 공포를 주기도 한다. 그렇듯 전투기와 전쟁무기는 그 껍데기/허물들을 전시장에 벗어 놓고, 우리 주변 어딘가로 그 실체를 숨기고, 고도의 과학 기술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발전한 과학과 사회는 한 손에 세계를 바라 볼 수 있는 스마트한 현실을 만들었으나 그 작은 화면 이외의 세상은 등한시 하게 만들었다. 난 작업을 통하여 관객이 그 실체(실체가 아닌 껍데기일 수도 있는 것)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우리 주변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Real 에서부터 Fantasy 를 꿈꾸는 나의 작업은 실현가능성의 의미보다, 실행하고 있음에 그 의미를 둔다. 세상에 전쟁과 분쟁이 사라질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것의 다른 방법- 더 지독하고 고약해 질 수 있지만-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세상이 변하고 파괴 되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그 속에 내가 있는 것은 현실이다. 좀 더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거나 파괴하는 이야기가 아닌 변화와 파괴를 인식하자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나는 가끔 느낍니다. 외줄을 타고 있듯, 허공에 떠 있는, 발 밑엔 외줄이 있고 나는 그 위를 걷지도 못한 채 서있는 느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불안감, 흐려지는 시야, 나의 실수, 잘못들, 욕심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고, 내 주변의 시선과 감정들, 관계들이 나를 붙들고... 불안한 마음에 아무 것도 못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 혼자만 이런 느낌을 갖고 사는 것은 아닐 거라고, 하나씩 미루지 말고 무엇이든 한다면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을 하며 마음을 되잡아 그 외줄을 건너 옵니다. ■ 서해근
Vol.20160706c | 서해근展 / SEOHAEGEUN / 徐海根 / installation